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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6/3-4] 통일축구, 평통사 4강에 오른 쾌거!!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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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축구 4강, 그게 어디니?

통일뉴스에서 주최한 통일축구대회가 6월 4일(일요일)을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우리 평통사는 시민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4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평택투쟁으로 모두가 올인하고 있을 때 축구로 투쟁을 대신하겠다는 일념으로 임한 우리 선수단은 음료수, 선수복, 열띤 응원도 전무한 가운데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강전이 열리던 6월 3일, 그동안 소홀했던 미안함을 가슴에 담아 시원한 음료수와 과일을 준비해서 화성으로 향했다. 시합전날 우리는 선수들이 입을 조끼를 구입하고 등판에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스티커를 붙여 일일이 바늘로 꿰매면서  사무처가족들은 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을 나누기도 했다.

우리 선수단은 의정부, 인천, 부천등 멀리서도 일찌감치 와서 다른 팀을 모니터 하고 있었다.  선수복 하나 없는 우리의 처지가 불쌍했는지  정명락(인천)회원이 등판에는 평통사라는 글자까지 새겨서 선수복11벌을 준비해왔다.

그 정성에 힘입어 매우 조직적인 시합을 펼쳐 4강진출이 이루어졌다. 매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한국지역개발공사팀은 직장조기축구회로 1주일에 한번 이상은 발을 맞춰보는 매우 강력한 팀이었다. 반면에 우리 팀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평통사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오로지 시합이 있을때만 만나 호흡을 맞춰야하는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통사의 정신인 ‘의지로 뭉치면 안되는게 어딘니? ’로 똘똘 뭉쳐 성의를 다해 시합에 임한 결과 2:0으로 상대팀을 꺽을 수 있었다.  평택투쟁으로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김종일 처장님의 선수 한명 한명에 대한 격려와 노력도 눈물겨웠다.  그동안 못했던 응원이 못내 미안하여 운동장이 떠나가라 평통사화이팅을 외쳤던 우리 응원단들! 축구도 투쟁하듯이, 응원도 투쟁하듯이, 투쟁도 열정을 다바쳐서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임한 결과 뒷풀이의 소주잔과 삼겹살맛은 그 어느때 보다도 달콤했다.  

준결승전이 열리는 6월4일 오전8시 보라매공원 인조잔디구장으로 달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전날의 시합으로 피곤해진 선수들은 열심히 시합에 임했지만 강서FC 팀의 파이팅에 3:2로 패할 수 밖에 없었다.  3,4위전에서도 3:1로 축구동우회 동그라미에 패해 우리의 영광은 4위에 머무르는데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 이참에 평통사 축구팀 하나 어떻게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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