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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평화통일의 사도, 고 홍근수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전 상임대표 10주기 추모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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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3년 10월 7일(토), 오전 11시   • 장소 : 마석 모란공원

 

평화와 통일의 사도, 고 홍근수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전 상임대표 10주기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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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과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우애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큰 뜻 기리고 이어가리라 다짐해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일렁이는 가을의 한복판! 평화와 통일의 사도, 고 홍근수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전 상임대표 10주기를 맞아 각각의 인연과 경험을 간직한 이들이 마석모란공원 고인의 묘소 앞에 모였습니다.

 

10주기 추모제 사회를 맡은 황윤미 서울평통사 대표가 민중의례와 약력 보고를 진행했습니다.

 

 

첫 순서로 이일영 평통사 전 공동대표가 추모사를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보스톤 한인교회에서 만난 홍근수 목사님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었다고 고백하면서, 고인의 ‘한결같음’을 존경하면서 그 분의 뜻과 길을 따르기 위해 한국에 와서 평통사 등에 함께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로서 병환(진행성 핵상마비) 중에 있는 목사님을 돕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간병을 맡아준 평통사와 향린교회 식구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향린 공동체를 대표하여 김경호 목사가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 목사는 향린교회 부목사로서 홍목사님이 부임하면서 “반공을 깨부수러 왔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면서 그이의 직진하는 성정이 KBS 심야토론에서 공산주의 허용 발언으로, 심지어 결혼 주례사에서까지 신혼부부에게 ‘연방제’로 살라는 당부로 표현되었다고 회고했습니다. 홍목사님은 많은 단체의 대표를 맡았는데 그것은 명예욕 때문이 아니라 시대가, 사회적 약자들이 홍목사님을 부른 것이었다고 평했습니다. 더불어 홍목사님이 '통일신학동지회'를 통해 남북의 교류, 화해를 도모하고자 한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병환 중에 있던 목사님을 바쁜 평통사 활동가들이 시대적 과제만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홍목사님을 돌본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평통사를 대표하여 김영석 보령평통사 대표가 홍목사님을 추모했습니다. 김 대표는 평통사 창립과 상임대표로서의 헌신은 자주, 평화, 통일, 비핵, 군축이라는 평통사의 정체성을 굳건히 하고, 자주운동을 중심으로 평화운동과 통일운동을 결합하여 전개하는 탄탄한 기반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목사님은 원칙을 지키는 데서는 비타협적이었지만, 회원과 활동가들에게는 언제나 따뜻하고 밝은 에너지를 안겨 주시는 분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김 대표는 평통사의 확대강화, 특히 청년세대가 중심이 되는 2세대 평통사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을 통해 동맹과 핵대결을 끝내고 마침내 자주 평화 통일의 새 세상을 열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 3회 홍근수평화통일상을 수상한 전국철도노동조합 박세증 기획국장의 추모사가 있었습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을 통해 평통사와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추모제에 참가하여 홍근수 선생님의 의미있는 삶과 평통사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단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면서 철도노동자들이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평통사 합창단이 추모 공연 ‘그대오르는 언덕’을 불렀습니다. 합창단 결성 이후 첫 선을 목사님 앞에서 보인 것인데, 서툴지만 마음을 다해 부른 노래에 참가자들이 따뜻한 박수로 격려했습니다.

 

 

인천평통사 청년회원이 홍목사님이 생전에 썼던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글을 낭독했습니다. 민족 분단의 현실을 젊은이들에게 안긴 것을 부끄러워하면서도 옳다고 여기는 것을 실천하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유족을 대표하여 부인이신 김영 목사가 인사를 했습니다. 10주기를 기억하고 먼 길 함께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평통사에 빚진 마음이라면서 자작 시집 2권을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미국에 살던 손녀가 최근 인천에 와서 영어선생님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평통사 가입을 강력히 권하겠다고 하여 모두 환영하는 박수를 쳤습니다.

 

 

이어 청년 상근활동가 4명이 각자 자기 성찰과 자신의 과제에 대한 다짐을 목사님께 보고했습니다. 이기훈 활동가는 책임감을 갖고 현실에 타협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해서 어엿한 연구역량으로 성장해 2세대 평통사의 든든한 기둥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하영 활동가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꺾이지 않고 평통사 활동에서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뿌리를 내리겠다고 다짐하면서 원폭국제민중법정의 성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효순미선의 또래인 김은주 활동가는 주동적인 자세와 높은 책임감을 갖고 효순미선 기록관 건립 사업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하여 25주기 완공을 목표로 3년간 5억 원의 건립기금을 모금하고, 효순미선이를 기억하고 알리는 100명의 청소년 반딧불이를 모아내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막내 이기은 활동가는 부족하고 모난 부분을 극복하여 하모니를 이루는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청년들을 모아내기 위해 청년모임, 평화아카데미, 평화캠프 등 청년사업을 책임 있고, 실효성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년상근자들 모두 부족하지만 평통사 2세대 운동의 기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황윤미 대표가 향린교회와 평통사 등 참가자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홍 목사님이 좋아하셨던 고향의 봄과 우리의 소원 노래를 함께 부르고 헌화와 기념촬영으로 추모제를 마쳤습니다.

 

유족들이 참가자 모두에게 한식뷔페로 점심 식사를 대접하여 일용할 양식과 담소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연휴기간임에도 전국 각지에서 추모제에 함께해 주신 각 지역 평통사 대표님과 회원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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