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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16] 천주교 광주대교구 한반도 평화 특강 - 사드 배치와 한반도 평화 통일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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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광주대교구 한반도 평화 특강 - 사드 배치와 한반도 평화 통일 

2017년 9월 16일(토) 오후3시~5시, 광주 염주동성당

"국제분쟁에서 전쟁을 배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요한 바오로 2세, 제50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2017. 1. 1)

9월 16일(토) 오후3시, 광주 염주동성당에서 천주교 광주교구 사목국 주최, 천주교 광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주관으로 '사드배치의 진실과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평통사 고영대 공동대표 초청 '한반도 평화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광주지역 각 성당과 멀리 곡성, 강진 성당의 신자 등 1,000여명에 이르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이날 특강에서는 '사드가 무엇인지,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 사드배치의 불법성, 미국의 동북아 및 전세계 군사동맹 구축 의도, 사드배치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 보았습니다. 

“사드 배치는 한반도가 새로운 냉전체제의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사드의 효능도 검증하지 않은 채 사드 배치를 강행하여 국민들에게 불신과 불안을 안겨”라는 사드 한국배치에 대한 천주교 주교회의 입장과 함께 사드가 한반도에서 북한 핵미사일을 막는데 효용성이 없다는 점을 구체적 근거와 미의회 자료를 들어 하나 하나 짚었습니다. 또한 한미 사드배치가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추진된 불법 배치라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지난 9월 6일~7일 소성리 사드저지 투쟁 영상을 보았습니다. 박근혜 정권의 외교안보 적폐인 불법 사드를 폭력적으로 배치하는 문재인 정부의 모습에 참가자들은 참담함을 표했습니다. 고대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배치 관련 입장은 박근혜 정권의 입장과 다르지 않는 것으로 문대통령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고대표는 사드 배치는 미국의 군사전략 차원에서 한미일 동맹을 구축하여 남한을 대중국 전초기지화 하는 것이다. 사드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파괴하고 핵전쟁을 불러올 수도 있으며, 대결과 분단상태를 지속시키고 통일을 가로막는 암적 존재라고 했습니다. 

미 의회 보고서에서도 "(사드 한국배치 문제는) 미중간에 한국이 어떤 입장을 설 것인지를 묻는 리트머스 시험지"라는 내용을 소개하며 과연 우리는 어떤 길을 갈 것인가?라며 사드배치를 막아내고 전쟁과 대결의 길이 아닌 평화와 통일의 길을 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한 한미당국의 사드 배치의 구실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으로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모순된 대북정책의 한계에 대한 비판도 있었습니다.

고대표는 동맹이 좋은 것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동맹'이란 우적 개념에 입각한 평시, 유사시 잠재적 전쟁공동체(국방대학교 안보관계용어집)이다. “국제분쟁에서 전쟁을  배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말씀처럼 천주교 신자라면 잠재적 전쟁공동체인 '동맹'을 찬성할 수 있겠나?고 했습니다. 

고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천주교회의 호소문'을 인용하며 사드배치를 막고 한반도 평화협정을 실현하는 길에 천주교 신자들이 행동하는 기도로 연대해 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특히 이날 특강에서는 천주교 교황의 말씀, 사드배치에 대한 주교회의 입장 등을 함께 소개하여 참석한 분들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평통사 상임대표이신 문규현 신부도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9.6~7일 소성리 사드저지 투쟁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부득이 참석하지 못해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했습니다. 

참가자의 상당수가 여성, 다수가 중년 이상 점을 봤을 때 사드 배치의 군사적 효용성 문제 대해 다소 어려울 수 있었지만, 참가자 대다수가 강의에 집중하였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두분의 어머님이 “우리 나라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죽어난다”고 하며 우려를 전했고, "아주 잘 정리해 주셨다. 문재인 대통령 행보를 보니 걱정된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참석자 중 한 분은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가 개최한 동방포럼 연설문에서 “일본을 지나치게 자극한다”며 안중근 의사의 사례를 제외시킨 점을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앞으로 강의에서는 이 내용은 빼 달라는 다소 무례한 요구를 한 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마치고 자가용과 봉고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참석자들이 고대표에게 차량 문을 열고 “수고하셨습니다” "강의 좋았습니다"고 박수와 함께 인사를 전하는 등 대부분의 참가자들에게 유익하고 의미있는 강의였습니다.  

이날 강의는 광주가톨릭평화방송에서 녹음하여, 9월 18일 방송되었습니다.  


<천주교 광주교구- 한반도 특강(고영대 대표) 다시 듣기>

*핸드폰에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앱을 설치하신 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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