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10차 사드철회 기지공사중단 범국민평화행동과 김천 톨게이트 노동자 지지방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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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10월 5일(토) 오후 3시, 장소 : 김천역 평화광장 앞

 

사드 배치 못박기 위한 불법공사 중단하라!

요식행위 일반환경영향평가 중단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하라!

평화정세 역행하는 불법사드 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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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역을 가득 메운 범국민평화행동 참가자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둘러싼 북미실무협상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실무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되어 싱가포르 성명 이행을 위한 보다 진전된 합의가 이뤄진다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의 시대’도 더욱 더 성큼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세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사드는 여전히 성주 소성리에서 꿈쩍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불법적으로 기지공사를 진행하며 사실상의 정식배치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새로운 평화의 시대, 이제 한반도 냉전과 대결의 상징인 사드를 배치하기 위한 그 어떤 근거도, 명분도, 핑계도 없습니다. 이에 지금껏 하루도 빠짐없이 사드철회의 촛불을 밝혀온 성주와 김천주민들과 원불교 교도, 그리고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평화시민 등 약 700여명은 오늘(10/5), 김천역 평화광장에서 ‘10차 사드철회 범국민평화행동’을 개최하여 한미당국에게 '불법 공사중단! 사드철거!'를 촉구했습니다.

 

 

김천율동맘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힘찬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평화행동은 ‘율동맘’의 힘찬 공연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여는 발언에는 사드철거 투쟁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사드반대김천시민대책위와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지수호비상대책위가 나섰습니다.

성주주민대책위를 대표해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송대근 공동위원장은 지난 사드 발사대 반입과 기지공사 강행, 그리고 그에 맞선 주민들의 헌신적인 투쟁을 소개하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기지공사와 곧 시작될 공사장비 육로반입도 온갖 기만과 불법으로 가득 차 있다”며 “주민들은 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투쟁도 주민들이 앞장설 것”이라며 “평화와 자주가 바로 서는 그날까지 우리와 함께 해달라”고 호소하였고 참가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였습니다.

 

여는발언 : 사드반대김천시민대책위 김대성 위원장,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 송대근 공동위원장, 원불교성지수호대책위 원인석 교무

 

다음 김천시민대책위를 대표해 김대성 위원장은 “이 땅의 평화는 사드철회로부터 시작된다”며 한미당국에게 평화를 거스르는 “사드기지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가 지금껏 해온 것처럼 굳은 믿음과 의지를 가지고 함께 투쟁할 때 비로소 승리할 수 있다. 앞으로도 가열차게 투쟁해 나가자”고 촉구하였습니다.

 

원불교성지수호대책위를 대표해 발언에 나선 원인석 교무는 “우리 원불교는 주민들과 함께 1000여일이 넘도록 사드기지로 가는 길목인 진밭교를 한시도 쉬지 않고 지켜왔다. 우리들은 앞으로도 함께 뭉쳐 사드철회, 그리고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평통사 회원들

 

 

이후 참가자들은 3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는 사드철회 투쟁을 기록한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사계절이 3번 뒤바뀌는 동안,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달려온 투쟁을 돌아보며 참가자들은 벅차오르는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고 앞으로의 투쟁에 대한 마음을 굳게 다졌습니다.

 

이어 연대발언에 나선 엄미경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사드는 미국이 동북아에서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배치한 무기”라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투쟁은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투쟁”이라며 “우리 노동자들도 이 소중하고 귀한 투쟁에 한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김천역 앞 평화광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

 

다음 순서로 지민주, 연영석 부부 가수는 ‘간절히 원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면 그날은 온다’는 노랫말의 힘찬 노래를 불러 참가자들의 투쟁의지를 북돋아주었습니다.

 

 

평통사 투쟁발언

 

이어 사드배치반대전국행동을 대표해 투쟁발언에 나선 인천평통사 유정섭 사무국장은 “사드 영구배치를 위한 불법적인 기지공사와 요식적인 환경영향평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 사무국장은 북미실무협상이 진행되는 등 ‘전쟁 없는 한반도’, ‘ 평화와 번영, 통일의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서 북핵을 핑계를 들여온 사드를 철거하기는커녕 오히려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한미당국이 사드를 영구적으로 배치하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미군기지 경계 임무를 서고 있는 한국군과 미군들의 숙소공사를 핑계로 기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군이 미군을 위해 임무를 수행할 한미소파상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불법”이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10월 말과 11월 초 사이에 예정된 사드기지 불법 공사장비가 진입하는 것을 막아낸다면 공사중단의 결정적 승기를 잡을 수 있다'며 참가자들에게 동참을 호소했고 참가자들은 투쟁으로 결의를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가 미군에게 준 땅도 70만 평방미터라, 환경법에 근거해도 당연히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하는데도, 국방부는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 사드배치를 기정사실화하겠다고 꼼수를 쓴다"며 불법적으로 사드배치부터 해 놓고, 요식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하겠다는 한미당국을 규탄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드는 미국이 한미일 동맹을 구축하여 중국과 대결하고, 동북아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미일 동맹을 구축하여 대결하기 위해 사드배치와 함께 이뤄진 위안부 야합과 지소미아가 파기되었다”며 “이제는 사드가 철거될 차례”라고 힘주어 말했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앞당기는 그 길에 평통사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뜨거운 연대와 투쟁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천주민들의 합창

 

이어 성주, 김천 주민들이 결의문 낭독을 통해 우리의 요구와 앞으로의 투쟁에 대한 결의를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국방부는 미국의 사드 기지공사를 위해 컨테이너를 날라주고, 온갖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피할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우리는 지난 4년의 투쟁과 같이 일반환경영향평가와 기지공사를 포함한 모든 사드 배치 절차에 대해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재 국방부는 10월말에서 11월 초 기지공사를 위한 공사 장비를 들여 놓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이에 "사드배치 완성을 막기 위해 공사 장비 이동을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철저히 막아낼 것"이라고 힘찬 결의를 밝히고, "문재인 정부가 진정 대한민국을 미국의 방어기지가 아니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만들 의지가 있다면 마땅히 국민의 요구에 따라 결단해야 한다. 당장 사드 기지 공사 중단을 명령하고, 사드 배치 철회를 선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상징의식 ‘사드기지 완성하는 기지공사 중단하라!’, ‘기지공사 중단! 사드 빼! 미군 빼!’, ‘한반도 평화 방해하는 미군사드 철수하라!’

 

상징의식 후 현수막을 들고 길놀이에 나섰다

 

길놀이를 이끄는 길놀이패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사드기지 완성하는 기지공사 중단하라!’, ‘기지공사 중단! 사드 빼! 미군 빼!’, ‘한반도 평화 방해하는 미군사드 철수하라!’ 구호가 적힌 대형 상징의식 현수막 펼쳐 들고 풍물패와 함께 길놀이를 하며 <10차 사드철거, 기지공사중단 범국민평화행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평통사 회원들

 

평통사는 집회를 마치고 부근에서 농성 중인 톨게이트 노동자들을 지지, 응원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를 찾았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법원에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고 노동자들 1500명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희망버스로 문화제에 참가한 평통사 회원들을 반기고 있다

 

양말, 양갱 등 약소한 선물보따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참가자들

 

경찰이 입구를 봉쇄해 참가자들이 선물보따리를 전달하지 못하고 들고 있다

 

경찰이 입구를 봉쇄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법원판결 이행하라 이강래(한국도로공사 사장), 책임져라 문재인(대통령), 비정규직 철폐하라!'의 요구를 외쳤습니다. 농성중인 노동자들을 응원 후 서울 등 먼 지역 회원들은 먼저 떠나고, 대구경북의 회원들이 문화제에 참가해 연대의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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