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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 25] [조선, 연합, 매일경제] 미 국방부, 코만치 헬기사업 포기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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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세대헬기사업 포기
[속보, 세계] 2004년 02월 24일 (화) 18:50

무인항공기에 주력
[조선일보 전병근 기자] 미국 국방부는 23일 육군이 추진해온 390억달러(46조980억원) 규모의 차세대 정찰헬기 ‘코만치’ 사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만치 프로젝트란 1980년대 시작한 차세대 무장 정찰헬기 사업. 쌍발 헬기에 2인 조종석을 갖춘 코만치는 20㎜ 기관총과 2.75인치 로켓, 공대공 미사일 등을 장착할 수 있으며, 적진에서 정보 수집과 아군 지원 등을 맡도록 돼 있다.

그러나 1996년 첫 모델을 선보인 이후 이 사업은 비용 초과와 연기로 얼룩져 왔다. 당초 대당 1200만달러로 추산됐던 비용은 해가 바뀌면서 대당 5900만달러까지 상승했고 일정은 6차례나 연기됐다.

이 같은 출혈에도 불구하고 취소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서 저항세력의 값싼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헬기 추락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헬기 사고 사망자 수가 전체의 20%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번 결정으로 대신 힘을 받게 된 것은 무인항공기 사업. 무인항공기는 2001년 아프간전에서 처음 선을 보여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그간 럼즈펠드가 주도해온 ‘공군 주도의 정밀폭격 전술에 육군이 의존하는 형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병근기자 bkjeo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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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세대 헬기 `코만치' 프로그램 폐기
[속보, 세계] 2004년 02월 24일 (화) 08:49

(워싱턴.뉴욕 =연합뉴스) 미군이 전투에 투입될 차세대 헬기 생산을 위해 1983년부터 추진, 80억달러를 쏟아부은 'RAH-66 코만치' 헬기 프로그램이 23일 폐기됐다.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이날 일간 월 스트리트 저널(WSJ)에서 군이 오후 4시30분 코만치 프로그램 폐기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코만치 프로그램 폐기는 155mm '크루세이더' 자주곡사포(砲) 프로그램이 폐기된 지 채 2년도 되지 않은 것이어서 향후 일부 군 프로그램의 대규모 폐기를 예고하고 있다.

워싱턴에 위치한 전략예산평가센터의 앤드루 크레피네비치 소장도 이날 한 인터뷰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냉전기간 착안된 것으로, 군현대화에 필수적인 프로젝트를 재정적으로 압박하는 일부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폐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방부는 예산이 2001년 이후 수백억달러 가량 늘어나기는 했지만 미래 전망이 불투명한 프로젝트를 위해 증액 편성된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앞서 백악관 회계감사국(OMB)도 록히드 마틴사의 F/A-22 전투기 개발 계획과 함께 380억달러 규모의 코만치 구매 계획에 대해 2년 만에 두번째 재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코만치 프로그램 폐기는 최근 수년간 정찰과 공격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무인 항공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미군은 정보수집 뿐만 아니라 적군을 괴멸하기 위해 향상된 스텔스 기능을 가진 무장 헬기를 요구하고 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보잉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 시코르스키 에어크래프트사(社)의 합작품인 코만치 헬기는 2007년 소량 생산을 시작, 2009년 전투에 투입될 준비를 갖추고 2010년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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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스캔들 얼룩진 `보잉` 380억弗 프로젝트도 놓쳐
[속보, 세계] 2004년 02월 24일 (화) 15:36

지난해 12월 로비 스캔들로 경영진이 물러나야 했던 보잉사가 이번에는 38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마저 무효화되는 악재가 겹쳤다.
미국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보잉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가 추 진하고 있는 380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헬기 '코만치' 프로젝트를 폐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비 스캔들로 이미지가 실추됐던 보잉사는 코만치 프로젝트의 폐기로 실익도 놓치게 됐다.

보잉사는 3개월전 펜타곤에 공중급유기 계약을 따내기위해 부적적한 로비를 벌였다는 혐의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필 콘디트 회장을 사퇴시켰다. 마이클 시어스 CFO도 공군 출신을 부적절하게 고용한 데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다.

공중급유기와 관련한 보잉 스캔들은 현재 국방부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180억달러에 달하는 계약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또한 보잉사가 15억 달러 규모의 추진로켓 구매 입찰에서 록히드마틴을 누르고 수주했던 지 난 98년의 계약에 대해서도 뇌물 등 부적절한 로비가 없었는지 조사가 진행중이다.

당초 보잉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 시코르스키 에어 크래 프트사는 공동으로 코만치 헬기를 개발해 2007년 소량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늦어도 2009년엔 전투에 투입될 준비를 갖추고 2010년 본 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더욱이 보잉사는 지난 한해동안 10억 달러를 투자해 시험용 헬기 8대를 제작한 상태여서 프로젝트 폐기에 따른 손해배상 문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유럽의 에어버스에 민간 항공기 판매 부문에서 1위 자리를 내 주면서 상업용 항공기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보잉사는 미국 정부와의 계약도 폐기되거나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라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보잉이 미 정부에 판매한 실적은 총 150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3분의1에 달하고 있다

전략예산평가센터 앤드루 크레피네비치 소장은 "군현대화에 필수적인 프로젝트를 재정적으로 압박하는 일부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폐기할 것" 이라며 향후 일부 군 프로그램의 추가 폐기를 예고했다.

앞서 백악관 회계감사국(OMB)은 록히드 마틴사의 F/A-22 전투기 개발 계획과 함께 코만치 구매 계획에 대해 국방부에 재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나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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