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5. 4. 29] 워싱턴_ NPT 참가단, 아베의 미 의회 연설을 규탄하는 시위 진행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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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NPT 참가단, 아베의 미 의회 연설을 규탄하는 시위 진행

2015-04-28, 워싱턴 미 의회 의사당 앞


워싱턴 한인회 및 워싱턴 정대협 주최의 의사당 앞 시위

오늘 의사당 앞 집회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재향군인회와 워싱턴 주변 지역 한인회 등이 중심이 되어 약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발언자와 발언 내용이 어제와 중복되었습니다.

어제와 달리 특이한 점은 일리노이주 하원의원 등이 연설에 나서 눈에 띠었습니다. 그의 일행은 대구에서 오신 이용수 위안부 할머니를 아베가 연설하는 의사당 안으로 모시고 들어갔습니다.

또한 일본의 남묘호랑개교 일행과 대만, 중국 등에서 온 단체들이 참가해 발언했습니다. 남묘호랑개교는 백악관과 의사당 앞에서 ‘세이브 강정’, ‘세이브 제주’를 구호로 외칠 정도로 평화를 교리의 하나로 내세우는 종교단체로, 오키나와 헤노코 기지 문제 등을 소재 삼아 발언하였습니다. 그러나 행사 주최 측은 집회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발언을 제지해 발언이 중단되기도 하였습니다. 재향군인회 등 한국 측 참가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조치로 보였습니다.



미국 평화단체 ANSWER 브라이언 베커 사무총장


워싱턴 희망연대 이재수 사무국장


참가단체들 대부분이 돌아가면서 발언하던 중 주최 측에 요구하여 한국인 피폭자 김봉태 선생이 발언하도록 하였으나 주최 측이 어제와 같은 미국 비판 발언은 삼가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김봉태 선생은 미국까지 온 취지가 미국 정부의 책임을 묻고자 한 것인데 미국 비판도 못하느냐며, 그럴 바에는 차라리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해 발언이 취소되는 등의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집회에 참석하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평통사는 사전 답사를 한 끝에 독자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백악관 앞과 달리 오늘 의사당 주변의 경호는 다소 느슨했습니다. 이에 평통사는 의사당 후문 출입구 등 2곳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언론사들의 출입이 작은 의사당 동문 입구에서 평통사는 독자적으로 피켓팅을 전개

시위 장소는 의회 관계자들과 언론인들이 드나드는 통로라 보수단체 중심의 집회에 단순 참가하는 것보다 우리의 주장을 알리는데 더욱 효과적이었습니다. 미일 방위협력지침개정 중단 구호를 보고 지나가던  미 의원이나 보좌관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사진을 같이 찍자고 먼저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적극적인 길거리 홍보와 대 언론 접촉으로 신화통신,뉴욕타임즈, CCTV, 일본 언론들을 포함한 많은 외국 언론사들이 인터뷰와 취재를 요청홰 왔습니다. 마침 남묘호랭교개교 시위대가 옆자리에서 자신들의 고유 의식에 따라 시위를 전개하여 평통사의 시위에 힘이 되었습니다. 준비한 홍보물이 모두 동났고, 시위 공간은 의회 관계자들에게 한국인 피폭자 문제와 핵문제를 알리는 로비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언론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한결같이 취재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TV에서 얼굴깨나 알려진 기자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시위 막바지에 한겨레신문 워싱톤 특파원 박현 기자가 지나다가 사진 한 장 찍어간 게 전부였습니다.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는 메릴랜드주 하원 의원 파터 장(맨 왼쪽)


중국 cctv와 인터뷰하는 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지부장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보수단체 중심의 행사에 단순 참여하는 것으로 짜여졌던 행사 일정에 평통사 적절한 상황 판단에 기초해 독자적인 대응을 함으로써  한국인 피폭자 문제를 비롯한 한국시민사회대표단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습니다. 시위 마지막 부분에 참여연대 교포단체인 나카 등도 함께 시위에 결합했습니다.
아베 연설이 끝난 뒤 의회에서 나오던 혼다 의원(위안부 문제 결의안 제출)과 심진태 선생과 인사를 나누었으며, 혼다 의원은 자신의 부인도 피폭1세라고 밝히면서 한국인 피폭자 문제에 대한 공감과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보수단체 주도의 시위에 단순 참가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려웠던 NPT 한국시민사회대표단의 4월 29일의 아베 국회 연설 대응 워싱턴 일정이 미흡하나마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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