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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민평화아카데미] 12/14 ‘미국의 원폭투하 78년, 한국 원폭피해자의 증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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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논산시민평화아카데미]

‘미국의 원폭투하 78년, 한국원폭피해자의 증언’


일시: 2023년 12월 14일(목), 오후 7시     장소: 논산시 농민회 교육실

 

 

제4차 논산시민평화아카데미로 진행한 '한국원폭피해자의 증언'에 참가한 참가자들

 

논산평통사는 2023년 12월 14일(목), 저녁 7시에 논산시 농민회 교육실에서 제4차 논산시민평화아카데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는 ‘미국의 원폭투하 78년, 한국 원폭피해자의 증언’이라는 제목으로 회원과 시민 22명이 대면과 비대면으로 참석한 가운데 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과 유영재 논산평통사 지도위원을 대담자로 초청해 진행했습니다.

대담에 앞서 이창복 회원이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네’ 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아카데미에 참가자들의 마음을 모운 후 논산평통사 이도구 대표가 인사 했습니다. 이도구 대표는 '노래 가사처럼 핵전쟁은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참가자들에게 아카데미를 진행하게 된 취지를 소개했습니다. 배용하 회원의 사회로 본격적으로 한국원폭피해자 증언과 대담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원폭피해자 증언에 나선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심진태 합천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담자로 나선 심진태 합천지부장은 "우리 원폭피해자들이 아직도 일본 식민지 국민인가? 왜 우리나라는 원폭피해자에 대해서 이렇게 냉대하고 무관심하며 아픈 역사를 외면하는가?"라고 하면서 정부가 2016년에야 특별법을 제정했으나 실질적인 지원은 미미하고 그나마 1세대로 제한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또한 특별법에 무엇보다 중요한 2세 문제가 빠져 있는 부분을 짚으며 "원폭피해가 피해당사자뿐만 아니라 2세 3세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인정하고 실태를 밝히고 지원함으로써 핵무기가 얼마나 반인륜적인 무기인가를 드러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심진태 지부장은 "미국의 원폭투하 책임을 묻는 국제민중법정에 원고로 참여하는 목적 또한 어떠한 보상이 아니라 원폭없는 세상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대담자로 나선 유영재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는 일본을 패망시키기 위한 군사적 목적보다는 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우선이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한국 원폭피해자를 원고로 준비중인 원폭 국제민중법정에서 국제인도법을 어긴 미국의 책임을 묻는 것은 일본의 식민지배와 강제동원의 책임을 묻는 것과는 구별되어 진행하는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유영재 연구위원은 "지금 살아계신 원폭피해자들에게는 이번이 미국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는 "평통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며,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핵전쟁의 위험이 가장 높은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막는 데 기여하는 일"이라고 민중법정을 추진하는 의미를 짚었습니다. 이에 "평통사 회원들이 공부하고 알리고 준비하여 꼭 함께 해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아카데미에 참가한 논산 평통사 회원들과 시민들이 '한국원폭피해자의 증언'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아카데미에 참여한 윤여진 논산평통사 운영위원은 "'원자폭탄은 절대 안된다'는 심진태 어르신의 말씀이 확 와닿았고 논산평통사가 평화를 위해 큰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비대면으로 참가한 김종희 대구 회원은 소감으로 "이제까지 피눈물로 싸워오신 원폭피해자분들께 미안하기만 했는데 증언을 들으면서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직접 나서서 미국의 책임을 묻는 그 진정성과 생명력을 우리 평통사에 주셨으니 우리가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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