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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5] 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 열사 10주기 추모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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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 열사 10주기 추모제

2017년 4월 15일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


허세욱 열사가 한미 FTA 폐기를 외치며 산화해간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올해 10주기 추모행사는 10년전 열사가 숨졌던 바로 그 날 4월 15일에 열렸습니다.  
10년째 만나는 사람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들과 민주노총과 서비스연맹, 한독운수 노동자들과, 진보정당의 당원들과 관악구의 주민단체 회원들과 참여연대 회원들이 또 모란공원에 모였습니다. 

열사 정신을 오늘에서 계승한다면, 단연코 '사드배치 철회! 불법 사드 원천 무효! 비정규직 차별 철폐! 한미 FTA 폐기!' 등입니다. 미군없는 통일세상, 차별없는 평등세상을 꿈꿨던 노동자 허세욱의 정신을 또 되새기는 날이었습니다. 


택시 노동자로 살다가 빈민운동, 시민운동, 평화통일운동을 두루두루 한 허세욱 열사는 그 삶의 발자취를 짚어보면 단순히 우리 사회의 모순들이 있는 곳에서 병렬적으로 활동해 온 것이 아니라, 분단문제 자주문제 등 사회의 본질적인 모순으로 자기 인식의 깊이를 더해가며 활동을 확장해 온 것을 알수 있습니다. 때문에 열사의 삶이 지금의 어려운 운동 상황에서 더욱 귀감이 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구수영 허세욱정신계승사업회 회장은 "박근혜를 파면했지만, 봄이 오지 않았다. 한국사회 적폐를 청산하는 정권교체,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한 나라, 재벌혁파와 노동존중의 평등세상, 자주민주 평화통일 조국을 건설하는 정권교체를 실현해야 비로소 진실의 꽃이 피는 봄이 왔다고 할수 있을 것"이라며 단결하고 연대할 것을, 헌신하고 실천할 것을 열사가 요구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했습니다. 

참가한 서울, 부천, 경기남부 회원들은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여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나설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또한 홍근수 전 상임대표님의 묘소도 참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13일에는 허세욱 열사 10주기 추모의 밤이 열렸습니다. 추모의 밤에서는 허세욱 열사를 기억하는 지역의 주민들과 노동자들이 모여 열사의 삶과 활동을 기억하고 얘기하며 허세욱 열사의 정신을 되새겨봤습니다. 

추모의 밤, 이야기마당 순서에서 허세욱 열사와 같은 노동분회를 했던 서울평통사 신재훈 회원은 " 허세욱 열사가 힘든 노동의 현장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공부하고 실천하려 했던 모습들이 생각이 많이 난다. 요즈음 자신이 너무 관성적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열사의 치열했던 삶의 모습을 다시금 새겨보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날 추모의 밤에는 허세욱 열사를 몰랐던 청년들도 참여하였고, 이후 허세욱 평전을 읽어보며 열사의 삶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청년들은 열사의 삶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열사의 뜻을 이어나가려는 모습이 인상 깊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허세욱 열사 10주기를 맞아 회원들이 쓴 추모의 한 마디>

뒤에서 묵묵히 올곧게 자주와 평화, 통일, 평등, 노동해방의 세상을 위해 싸우시던 열사가 너무 그립습니다. 나를 위한 삶만이 아닌, 민중을 위한 삶을 살아가신 열사를 본받고 따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허세욱 열사는 이 시대의 전태일입니다.

허세욱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사드배치철회시키겠습니다!!

열사여, 열사여! 자주통일 노동해방의 꿈, 허세욱 열사여!

평택미군기자 확장 반대 싸움에 오셨을때, 경찰들과 치열한 싸움을 한 후에 지킴이 집 툇마루에 앉아 물끄러미 땅바닥을 쳐다보던 모습이 생각 나네요. 아직 선배님의 뜻대로 평등한 한미관계가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박근혜를 구속 시켰듯이 선배님의 뜻 이뤄질 날이 멀지는 않을것입니다. 그때까지 하늘나라에서도 파이팅 해주세요^^

열사님의 삶의 정신을 깊이 본받습니다.

화장한 유골을 전국의 미군기지에 뿌려달라는 유언은 평등한 한미관계를 갈망하는 마지막 소망이었겠지요.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하늘나라에서 편히 잠드세요.

허세욱 열사의 명복을 빕니다.

열사정신을 계승하여 불평등한 한미관계가 개선되도록 약하지만 힘을 보태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옳은 일을 위해 사셨던 열사님을 기억할게요

선생님의 이야기 를 이제야 알게되었네요.. 죄송합니다..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가치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몸바쳐 활동하시는 분들의 행동이 저에겐 질문으로 다가오네요.. 난 이렇게 살았단다 넌 어떻게 살아갈꺼니? 부끄럽지 않니?라는 질문이 다가옵니다.. 선생님의 삶을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선생님의 질문을 놓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그냥 그대로 쭉 가시라" 냉정한 듯 보여도 딴 데 눈 돌리지 않고 가는 그 길이 맞는 거 같다며 유언처럼 제게 들려주셨죠. 벌써 10년 입니다. 아직은 그 길 위에 있는 거는 같은데 자꾸 제자리를 빙빙 도는 느낌이에요. 나는 모란공원에 함께 누워계신 선생님과 홍근수 목사님의 인연을 생각해보곤 해요. 2002년 효순미선 투쟁을 이끌었던 목사님과 날마다 촛불에 나갔단 선생님과. 2006년 효순미선 영정에 꽃을 놓던 선생님과 2007년 선생님의 장례를 치르던 목사님을. 효순 미선 선생님 목사님, 이제는 모두 영정사진으로 남은 분들을, 그리고 봄 가을로 꽃 만발한 모란공원으로 우리를 불러들여 위로하는 두 분을. 올해 6월 효순미선 15주기 때는 더 많은 이들이 목사님과 선생님이 계셨던 그 현장, 그 미대사관 앞에서 자주평화의 함성을 높일거에요. 그렇게 열사들이 앞서 간 길을 더 많은 이들이 걸어가겠죠. 평화와 통일을 여는 길. 평화는 통일을 여는 길이고 통일은 평화를 여는 길이라, 휘청거려도, 잠시 돌아가도 위로받으며 위로하며 사람들과 손잡고 가겠습니다.

열사님의 생애 정신이 일상의 새소리가 되어 울려퍼지기를..

노동해방, 자주통일의 길잡이 허세욱 열사와 같이 노동자들이 참된 자주평화운동의 길을 갈 수 있게 힘껏 더 애쓰겠습니다. 편히 쉬소서

열사 정신을 이어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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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밤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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