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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3] 한미FTA 비준 무효 집회 - 살얼음으로 변하는 경찰 물대포에도 물러서지 않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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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3] 한미 FTA 비준 무효! 명박 퇴진! 정당연설회 및 집회
저녁 7시, 시청앞 서울광장에는 발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마치 출근시간대 지하철을 타 것 처럼요.
더군다나 경찰들은 자기들이 도로 2개차선을 경찰차와 전경들, 진압 장비 등으로점거해 놓고는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통로를 채 1미터도 열어놓지 않아 통행에 큰 불편이 있었습니다.
덕수궁 앞 대한문 앞에서 열린다는 집회는 여러 가지 문제로 시청광장 한켠에서 민주노동당 정당연설회로 열렸습니다.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참가한 시민들이 자유발언으로 행사를 채웠습니다.


<사진 : 오마이뉴스>  
미국에서 온 한 시민은 "어제 한국으로 왔다. 미국에서는 8분 거리 병원 구급차가 1,800불이 드는데, 한국오는 비행기 값은 1,100 불이다. 미국 응급실에서 수술받으려면 48,000불을 내라고 하더라. 수술받기 위해 한국으로 온 것이다"라면서 미국식 의료체계를 고발했습니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우리 국민들도 미국에 사는 사람들 처지가 될 것이라고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의 정봉주 의원도 무대에 올라 발언을 했습니다.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인 그가 등장하자 1만여 시민들이 환호하였습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FTA를 못 막아 죄송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방법이 있다. '나꼼수' 방식대로 다음주 수요일 무료 콘서트를 열겠다. 10만명 이상이 모여달라"고 했습니다.
최루탄 김선동 의원도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격려를 받았습니다.
9시쯤 정당연설회가 마무리 되고, 을지로 방향으로 행진하려는 시위대를 경찰 차벽과 물대포가 막아섰습니다. 기온은 더욱 떨어져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경찰이 쏜 물대포는 곧바로 얼어 버려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경찰들은 그 추운 날씨에 차가운 물대포를 수차례 쏘면서, 시민들을 연행했습니다. 모두 11명이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이 쏘는 물대포는 인도에 서있던 사람들에게까지 쏟아졌습니다.

<사진 : 오마이뉴스>

<사진 : 오마이뉴스>
10시가 넘어서는 명동 입구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명동 입구에서  한참을 "명박 퇴진, 비준 무효"를 외치다가 상가 거리로 행진을 했습니다. 지나던 시민들은 구호를 같이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와 명동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한마음으로 한미FTA를 날치기 처리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규탄했습니다.
명동 밀리오레 방향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는 11시가 조금 안되어 정리하였습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총력투쟁 지침을 내린 가운 데 24일에는  3시 집회, 7시 촛불 집회, 26일 토요일에는 7시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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