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4/09/23][평택소식]우리땅 지키기 촛불행사(22일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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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성읍 본정농협 22일째 우리땅 지키기 촛불행사..

팽성읍은 여느 시골과 마찬가지로 새벽부터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은 계양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천막을 치고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이곳 팽성읍 대추리는 한창 추수를 하고 있다..

팽성읍대책위분들은 운동회 참석도 못하고 추수하기에 정신이 없다..

낮에는 힘겨움과 추수의 기쁨을 함께 느끼고..

밤에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생명의 터전..소중한 땅을 지키기 위해 함성을 지르고..

촛불을 힘있게 치켜든다..

매일 촛불행사는 저녁 8시에 시작된다..

촛불행사를 준비하기위해 7시 30분쯤 본정농협에 도착을 해보면 나이 많으신 분들이 먼저와 촛불을 밝히고 기다리고 계신다..

시작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무엇인가 절실하고..소중한 모습으로 한 손에는 초와 다른 한손에는 깔개를 들고 행사장으로 모이신다..

22일째 촛불행사 전혀 힘든 기색이 없다..

하지만 시작 전부터 차량 2대가 촛불행사장에 주차를 하고 있어 주민분들이 기분이 많이 상하셨다..

언제나 시작은 주민들의 환호속에 팽성읍대책위 김지태 위원장님의 개회사로 시작한다..

주민들이 위원장님에게 거는 기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오늘은 노동자 분들이 참석을 하였다..

민주노총 평택안성지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하여..평택안성 노동조합 간부들..쌍용자동차 노동자..그리고 뒤늦게 민주노총 경기본부 자통위원장이 참석을 하였다..

노동자들도 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해 힘차게 싸우겠다고 한다..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오카리나 공연이 있었다..
아리랑과 고향의 봄을 연주했다..주민들은 연주에 맞추어 노래로 화답했다..

서울의 소식과 지금 진행되고 있는 내용을 설명드렸다..

한편으로 분노하고 희망을 느끼신다..

오늘은 여러 가지 소식이 전해진다..

서탄면 황구지리는 정부 정책의 부당함에 분노하고 불신이 높아가고 있다..주민설명회를 거부하고 국방부와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고 싸워야겠다고 한다..

또한 평택지역 목회자분들이 모여 21일 “평택기독교교회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지고 주한미군기지 확장이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였다..

종교인들도 조금씩 동참하고 있다..

9시쯤 촛불행사가 끝이 난다...

마을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대추리로 향한다..

이어서 대추리 옛 농성장에 팽성읍 이장님들이 모여서 매일 같이 하루를 정리하고 몇가지 안건을 토론한다..

다양한 의견을 조화롭게 정리하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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