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4/12/10] [결의문]100일째 촛불행사 우리땅 지키기 결의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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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지키기 결의문

봄 가뭄과 여름 장마를 이겨내고 대추리, 도두리 들녘에 벼가 익어갈 무렵
우리 팽성지역의 주민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미군기지 확장 계획과 일정에
늦더위를 마다하지 않고 온몸으로 막아 나섰다.
구월 초하루 공청회를 우리는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막아낸 것이다.
그리고 그날로부터 모진 비바람과 때 이른 추위를 이겨내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우리의 작은 소망을 촛불에 담아냈다.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한 팽성 주민 촛불행사!”
하루 하루를 채워가며 우리는 추석맞이 행사를 통해 서부지역 전체주민의 의지로 모아냈고 11월 5일 국방부의 경계확인 작업을 막아내고 용인 경찰서에서 우리의 형제를 구출해 내던 날 억수처럼 퍼붓는 빗속에서 우리는 그날 촛불행사를 또 그렇게 일궈냈다.
그리고 98일째 되는 12월 7일 오후 5시 40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용산협정과 LPP개정협정안이 통과 되던 그 시간 우리 주민 400여명은 서울 여의도 아스팔트 바닥에서 목소리 높여 외쳤다.
“너희들은 그렇게 서명을 하고 국회에서 비준을 끝내더라도 우리는 우리땅과 고향을 우리 힘으로 막아내겠다.”
“아무리 어려운 난관과 고통이 닥쳐오더라도 결코 굴하지 않고 이겨나갈 것이다.
목숨과 같은 우리의 고향과 농토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켜내는 것도 우리의 운명적 사명이 되었다.
우리 각 마을 이장과 대책위 관계자들은 새로운 각오로 만천하에 선포하고자 한다.
우리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칠십, 팔십 땅의 정직함 만을 믿고 살아온 마을 어른들을 위해 온 몸을 다 바쳐 싸워 나갈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투쟁으로 막아내자!
미군기지 확장 결사 저지하자!

2004년 12월 9일
팽성읍주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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