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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0] [국민 04.10.19] 단병호 의원 "미군서 돌려받은 부지 토양오염 심각 첫 확인", "자료제출 거부"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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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서 돌려받은 부지 토양오염 심각 첫 확인

[국민일보 2004-10-18 18:21]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군부대 부지의 토양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최초 공식 확인됐다. 또 2005년 반환될 예정인 20개 미군훈련장에 대한 환경오염조사가 완료됐지만 조사결과 공개가 거부됐다.

국회 환노위 단병호(민주노동당) 의원은 18일 환경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경기도 오산 베타 탄약고 부지의 TPH(석유계총탄화수소) 및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이 기준치의 최고 7.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관리공단의 조사결과 카드뮴 농도(단위 ㎎/㎏)는 1.5∼11.3으로 토양환경보전법상 토양오염우려기준(1.5)을 최고 7.53배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양의 유류 오염 판단기준인 TPH는 2806∼8575㎎/㎏으로 측정돼 도로,철도,공장부지 등의 토양오염우려기준(2000㎎/㎏)을 최고 4.25배 초과했다.

아연은 416∼719㎎/㎏,불소는 491∼681㎎/㎏으로 조사됐으며 각각 기준치(300㎎/㎏,400㎎/㎏)를 초과했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 돌려받은 서울 용산 아리랑택시 부지(1만866㎡)에 대한 조사결과,TPH가 최고 1만1316㎎/㎏으로 나타나 토양오염우려 기준을 5.65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의원은 특히 “공단은 내년에 반환 예정인 미군 전용훈련장 9곳과 임시훈련장 11곳에 대한 환경오염조사를 마치고 12일 국방부에 결과보고까지 마쳤지만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정수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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