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5/01/28] [집회보고]1/26 미군기지 확장반대 평택시민 궐기대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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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확장 반대 평택 시민 궐기대회
2005 - 01 - 26
미군기지 확장저지 평택시민궐기대회가 미군기지확장반대 평택대책위, 팽성대책위 주최로 1월 26일 오후 2시 평택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40여일이 넘는 토지수용예정지인 팽성에서의 촛불시위와 더불어 1달에 2번 평택지역에서 벌이는 집중 집회였습니다.
서울지역에서 집회에 편히 참가하라고 지하철까지 개통되어 평통사에서는 김종일 사무처장과 사무처 일꾼, 김인호 인천공대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들이 아주 편히(?) 참여했습니다.
▲평택역에 모인 팽성주민,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사회를 맡은 미군기지확장반대 평택대책위 이호성 집행위원장의 우렁찬 소리로 집회의 시작을 선포했고 어김없이 볼 수 있었던 미군기지 확장반대의 노란 깃발들이 평택역 앞을 휘날리었습니다.
2월에 수용예정토지에 대한 물건조사, 6월부터 토지 매입을 하겠다는 국방부에 맞선 주민들의 처절한 투쟁에는 항상 그 노란 깃발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새롭게 뽑힌 평택대책위 김용한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래현, 윤현수, 채한석 공동대표가 함께 투쟁의 인사를 하며 팽성주민들만의 싸움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의 싸움임을 선포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이어 평통사 김종일 사무처장은 결의발언에 나서 매향리 국제폭격장 폐쇄투쟁의 예를 들며 '그 당시 어느누가 미국과 싸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승리했습니다.'며 평택 투쟁도 온 국민이 똘똘뭉치면 승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살기좋은 평택은 미군기지로부터 이땅을 끝까지 지키는 것

이어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 김지태위원장은 평택시에서 팽성지역 토지수용예정지역의 수로, 농로 등의 보수공사는 예산낭비라며 지원조차 꺼리고 있다며 분개하며 끝까지 우리땅에서 농사짓고 살겠다는 그 어느 표현보다도 소박하면서도 절절하게 주장했습니다.

경기남부총련 아주대 공대학생회장은 학생들 대표로 나와 2005년 평택을 매향리로 만들자며 청년다운 패기로 힘차게 외쳤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전철로 오면서 선전전을 진행했으며, 올라갈때도 또한 국민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진행하는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명의 공동대표들이 나와 투쟁선포문을 낭독하고 이날 집회를 정리했습니다.

이어 150여명의 참가자들은 미군기지 확장저지라는 플랭카드를 앞세워 시청 앞까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시청에는 주한미군대책기획단과 국방부 토지매입담당 부서가 사무실을 내고 있으며, 국방부 토지매입담당 부서에서 25일 주민3명을 꼬드겨 주민설명회랍시고 시청내 사무실에서 진행하려다 팽성지역 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었습니다.

대다수 팽성 주민들의 고충과 심경을 먼저 경청하려는 자세 없이 팽성 지역내에 일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당지역 토지매입작업을 추진하려는 의도는 주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날 아침 팽성지역 이장단을 대표단으로 평택 시장을 항의방문했으며
"1. 주한미군기지이전에 따른 평택시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폐기하고, 미군기지 수용 예정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수렴할 것
2. 평택시청 내에 설치되어 있는 외부 사무실(국방부 토지매입팀 사무실, 주한미군 대책기획단 사무실)을 철수 시킬 것
3.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여 일방적인 설명회 등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추진하지 말 것
4. 근거없는 미군기지 이전 관련 내용으로 주민들을 선동하여 일방적인 설명회, 공청회 등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추진하지 말고, 개별적으로 루머를 퍼뜨리는 공무원을 단속할 것
5. 미군기지 이전 관련 홍보 및 광고(평택지원특별법)를 전면 중단하고,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진행된 사업에 대해 사과할 것
6. 팽성읍 사무실에 미군기지확장반대대책위 사무실을 만들어 줄 것
7. 수용 예정 지역의 농로 및 도로 유지, 보수를 위한 예산안을 우선 배정하여 조치할 것
8. 위의 요구가 관철되기 전에는 미군기지 이전에 관한 모든 사업을 표류할 것" 등 8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지나가는 버스나 택시에는 살기좋은 평택의 약속! 평택지원특별법!이란 선전판이 눈에 자주 띌 정도로 평택시에서는 대대적인 선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기에 시청 앞까지 행진을 하게되었고, 시청 앞에서는 벌써 두꺼운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전경들이 배치된 상태였습니다.

시청앞까지 온 대오는 곧바로 정리집회를 시작했는데, 팽성대책위 권혁범 교육부장과 김택균 사무국장의 국방부와 평택시의 행태에 대한 설명과 시장면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성조기와 태극기가 동시에 걸린 평택시청 모형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평택시와 국방부의 음모적 행정행태는 어찌 그리도 변하는 것이 없는지 뒤에서 살살 꼬드기는가 하면 이것도 안되면 힘으로 눌러 버리는 유아적 발상에 대한 항의 퍼포먼스였습니다.

비록 적은 수가 모였지만 우리는 적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고향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겠다는 마음은 뜨거웠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마음으로 2005년 평택 투쟁을 할 것입니다.
 
 
▲힘차게 결의문을 낭독
▲평택시청까지 행진
 
▲21세기 미군도시 평택을 건설하겠다는 평택시를 규탄하는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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