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효순미선 평화공원 착공, 미군추모비 이전과 17주기 추모행사 공동준비위원회 결성 기자회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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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미선 17주기 추모제 공동준비위원회 결성"

"효순미선 평화공원 설계 조감도 공개"

"17주기 효순미선 추모제와 효순미선 평화공원 착공, 미군추모비 이전"

"진상규명, 살인미군 처벌, 미 대통령 공식 사과, 소파개정-2002년 당시 4대 요구 다시 제기"

 

  • 일시: 2019년 5월 28일 (화) 오전 10시 30분
  • 장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교육원 마당 시민추모비 '소녀의 꿈' 앞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교육원 마당에 놓여있는 시민추모비 '소녀의 꿈' 위로 밝은 빛이 내리 비치는 5월 28일 오전 10시 30분에, 17주기 추모행사 공동준비위원회 결성과 효순미선 평화공원 착공, 그리고 미군추모비 이전에 관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2012년 시민들의 모금으로 만들어진 시민 추모비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모비는 자주 평화의 불꽃처럼 환하게 빛났습니다. 마치 드디어 효순미선 평화공원이 조성되는 것을 축하 하는 듯했습니다. 하루 빨리 평화공원이 완공되어 안정적인 추모공간이 만들어져서 효순미선이가 편히 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죽은자는 있지만 죽인자는 없는 효순미선 사건은 한미관계의 불평등성과 굴욕성을 상징합니다. 이에 맞선 국민들의 호혜평등한 한미관계, 자주평화에 대한 열망은 촛불이 되었고, 그것이 촛불의 처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2002년 당시 국민들이 요구했던 4개의 요구사항, 미군 장갑차 압사사건의 진상규명과 살인미군 처벌, 소파개정과 미 대통령 공식 사과는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느하나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굴욕적인 한미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효순미선이를 잊지 않은 많은 국민들의 힘으로 시민추모비를 세우고, 사고현장 부지를 구입하고 드디어 그 자리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일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올해 드디어 평화공원착공을 하게 되어 이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기자회견은 미군추모비를 이전하고 평화공원을 착공하는 17주기 추모제를 함께 만들어나가게 될 공동준비위원회 주최로 열렸습니다.

 

 

제일 먼저 소파개정 국민연대 대표 권정호 변호사가 인사말을 했습니다.
"2008년 추모 6주년 때 제기되어 시작한 추모비 건립사업이 올해 11년이 되었다. 그 동안 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시민 추모비를 건립하고 부지도 마련했다. 이제 평화공원을 만드는 일에 나서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면서 성원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권 변호사는 "미선 효순의 죽음을 잊지않고 자주 평화의 뜻을 새기면서 미군에 의한 희생이 더는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인사했습니다. 

 

다음으로 효순미선평화공원 조성위 집행위원장을 맡은 박석분 평통사 조직위원이 그간 경과와 평화공원 조성 취지와 착공에 대한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박석분 집행위원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잊지않겠다며 성원해주신 시민들과 아픔을 딛고 협력해주신 유족이 계셨다"고 인사하고 평화공원은 안정적인 추모공간을 조성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사고현장 보존, 그리고 호혜평등한 한미관계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내자는 취지로 조성된다고 소개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효순미선 사건 뿐 아니라 방위비분담금 문제나 사드 문제, 고착된 남북, 북미관계는 일방적인 미국의 태도, 굴욕적인 한미동맹의 결과라고 짚고, 한미동맹에 의해 더 이상 우리 국민이 희생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평화공원 조성에 국민들의 성원과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평통사 김강연 사무처장은 "올해는 특히 미군추모비를 이전하고 국민들의 성원으로 만든 시민추모비가 제자리를 잡게 된다"며올해 추모행사가 갖는 각별한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효순미선 평화공원 조감도>

 

이어 이윤하 선생이 평화공원 설계취지와 조감도를 설명했습니다. 이윤하 선생은 사고현장에서 발견된 운동화 한 짝의 모양을 형상화했다면서 평화공원 주변부에 전시벽을 세우고 그 안에 광장과 사무실 및 시민추모비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평화공원 조감도는 지난 해 추모제에서 소개한 것을 변경한 것으로, 기자들은 이 조감도에 큰 관심을 갖고 취재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자유발언을 진행한 후 전교조 조경선 통일위원장이 기자회견을 낭독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시민추모비 '소녀의 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미국을 향해 "진상규명, 살인미군 처벌, 미 대통령 공식 사과, 소파개정"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효순, 미선아 자주평화의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라고 두 소녀를 향해 인사했습니다.  

 

 

이날 17주기 공동준비위 결성 기자회견에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노총, 불평등한소파개정국민연대, 서울평통사, 이대민주동문회, 전교조, 조계종 노동사회위원회,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재향군인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교육원,  설계자 이윤하, 시민추모비 제작 작가 김운성, 김서경 등 20여명이 기자회견에 참여했으며, 취재는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연합뉴스, 뉴시스가 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교육원 대강당에서 효순미선 17주기 추모행사 공동준비위원회 결성회의이가 있었습니다. 이날 모인 공동준비위원(단체)들에게 효순미선 평화공원 조성의 취지와 미군추모비 이전과 그동안의 경과와 모금현황을 나누고, 효순미선 평화공원 설계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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