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군축

[2023 원수폭금지세계대회] 4일부터 8일까지 히로시마/나가사키 행사 참여 (종합)

관리자

view : 1017

•일시 : 2023. 8.4 ~ 8.8  •장소 : 히로시마, 나가사키

 

2023 원수폭금지세계대회

피폭자와 함께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핵무기 없는,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이루자!

 

해마다 8월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 추모주간을 맞아 ‘원수폭금지세계대회(World Conference against A and H Bombs)’가 열립니다. 1955년을 시작으로 69년을 맞은 올해 원수폭금지세계대회는 ‘피폭자들과 함께,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핵무기 없는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이루자!’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국원폭피해자 두 분이 주관단체 중 하나인 원수폭금지일본협의회(원수협)의 초청을 받아 참가했습니다. 평통사 또한 원수협의 초청을 받아 전 일정에 참여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나가사키 대회는 압축적으로 진행됐고, 하루 일찍 마무리됐습니다. 날짜별로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8월 4일] '국제회의' 오프닝 - '피폭자의 목소리를 전세계로'

2023 원수폭금지세계대회 첫날은 '국제회의'가 열렸습니다. 국제회의는 오후 2시부터 오프닝 세션과 세션 1 '피폭자의 목소리를 전세계로'으로 진행됐습니다.

 

히로시마의 한 빌딩에서 진행된 '국제회의', 약 1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의 평통사와 개별 인사들, 프랑스, 독일, 핀란드 등 유럽 국가와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 마셜제도 등 남태평양 국가에서 온 해외참가자들의 소개가 있은 후 세계대회 실행위원회 공동의장인 노구치 구니카즈의 인사말을 들었습니다. 그는 세계대회의 역사를 간략히 설명한 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정세 속에서 핵무기 폐기의 요구가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제기했습니다. 특히 기사다 정권이 평화헌법을 무력화하며 적기지공격능력 보유와  군비증강에 나서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핵무기금지조약(TPNW)에 일본 정부가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일본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 하마스미 지로 사무총장은 "핵억제는 피폭자에 대한 국가의 '사기'이며 거짓 주장일뿐이다. 피폭자에게 버섯구름 그 자체"라며 핵보유국들의 핵억제론을 비판했습니다.

 

세션 1, '피폭자의 목소리를 전세계로' 순서에서는 히로시마 피폭자인 코다마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7살에 피폭이 된 그녀는 그녀의 가족 친지들이 폭발과 열과 방사선에 의해 피폭됐던 당시 상황, 그 이후의 '검은비'(방사능과 낙진이 섞인 비)에 의한 추가 피폭, 피폭후에 겪여야 했던 고통과 죽음들, 그리고 차별들을 생생하게 증언하며 참가자들을 숙연하게 하였습니다. 그녀는 "원자폭탄은 피폭자들이 인간으로서 죽을수 있게 허락하지 않았고, 또 인간으로서 살아가도록 허락하지 않았다"며 피폭됐던 '그날' 이후  78년간의 삶이 고통속에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통해 "핵무기가 다시 사용된다면 그 피해는 국경을 넘어 전세계 인류의 생명과 삶을 파괴할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핵무기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핵보유국과 핵동맹국들의 TPNW 가입을 촉구하였고, "핵억제에 기반한 안보를 상호 신뢰에 기반한 안보로 바꾸어야 하며 핵없는 세계를 행한 중대한 진진을 이루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미래세대를 인류를 절멸시킬 핵전쟁에서 구할 유일한 길이 핵무기 철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나가사키 피폭자 요코야마의 증언을 듣고 히로시마 대학의 타무라 박사에게 '검은비 소송'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검은비 소송'은 원폭이 투하된 후에도 '검은비'에 의해 추가적인 피폭 피해가 발생했는데, 폭심지를 중심으로 검은비가 내린 영역을 확대 적용하여 피폭자로 인정하고 그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방사선 피폭 영향을 밝혀내야 한다는 취지의 소송입니다.

 

한국원폭피해자들도 비디오를 통해 증언하였습니다. 한국원폭피해자 협회 이기열 감사와 합천지부 심진태 지부장은 피폭의 고통을 준 일제의 강점과 강제동원, 미국의 원폭 투하를  규탄하며, 1945년 미국의 원폭 투하 책임을 묻는 국제민중법정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피폭자 증언을 한 이기열 선생과 심진태 지부장

 

마지막으로 마셜제도의 아바카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미국이 1954년부터 1960년대까지 마셜제도에서 수십차례 진행한 수소폭탄 시험에 의해 섬의 주민들에게 피폭을 당했던 내용을 증언했습니다.

 

이어 청중 발언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히로시마 피폭자는 "피폭자들이 점점 나이가 들어 사망하고 유족들은 피폭자 운동에 소극화되고 있다. 하지만 피폭자들의 2세들도 그 피해가 심각하다. 이를 알리고 싶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독일 참가자 라이너 브라운은 청중 발언을 통해 "어느 무엇보다 미국의 핵무기가 문제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핀란드 참가자 얼라 코트저 또한 '2026년 한국피폭자들의 민중법정 프로젝트를 적극 지지한다. 같이 동참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국의 나토참가를 강력히 규탄하며 러시아와 1300km의 국경을 맞대는 나라로서 그간의 평화가 파괴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민중법정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고, 나토 확장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핀란드 참가자


일본 원수협 임원은 한국 원폭 피해자들의 활동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것에는 소극적인 듯한 발언도 있었습니다만 일본 효고현의 한 참가자는 1945 미국의 원폭투하의 책임을 묻는 원폭국제민중법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에 함께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한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총리가 한국원폭희생자위령비에 참배한 것에 대해 한국원폭피해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평통사에 질문했습니다

 

이에 평통사 오미정 활동가는 "한미정상의 한국원폭희생자위령비 참배는 사상 처음으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한국원폭피해자분들은 그 자체로 환영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또한 원폭 피해를 초래한 미국, 일본정부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는 결국 한일 정상의 한국원폭희생자 위령비 참배가 진심이라면, 일본과 미국 정부가 한국피해자들에게 사죄, 반성, 배상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청중 질의에 답변하는 오미정 연구원과 통역에 도움을 준 이준규 선생

 

또한 원폭국제민중법정에 대해서는 "민중법정은 미국의 윤리/도덕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법적인 책임을 묻고자 하는 것이다. 피해자들의 고통과 핵무기가 인류에 미칠 참혹한 재앙적 결과를 생각한다면 이는 단지 말로 미안하다는 말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윤리적 책임뿐 아니라 법적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민중법정에 원고로 참여한 심진태 이기열 선생이 증언했듯이 한국 원폭 피해자들은 미국정부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시다.  하지만 어렵다고 이를 포기할 수는 없다고 하신다"며 한국원폭피해자들의 의지를 강조하고, 한국원폭피해자에 대한 연대와 지지에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미국의 원폭 투하에 사죄 배상을 요구하고, 확장억제 폐기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든 평통사 참가자들

 

 

[8월 5일] 핵없는 세계를 향한 '국제회의' 이튿날 행사 참가

 

8/5 (토)에 진행된 2023 원수폭금지세계대회 '국제회의'는 세션 2 “핵무기 금지와 핵없는 세계 달성“, 세션 3 ”핵무기없는 평화롭도 정의로운 세상 - 시민사회의 연대와 행동“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세션 2와 세션 3은 주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 온 해외 참가자들이 발표했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표되는 신냉전 대결이 격화되는 속에서 핵무기 금지와 폐기를 위한 활동과 연대를 강화하는 데 이들의 주된 관심사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영국, 독일, 핀란드 등에서 참여한 활동가들은 국방예산을 늘려 군비 확장에 나선 나토 국가들의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프랑스와 핀란드의 활동가는 나토가 유엔헌장에 반하는 군사조직이라며 자국의 나토 탈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핵보유국들의 핵억제론이 거짓이며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은 거의 모든 발표에서 동일하게 제기됐습니다.

 

인사하는 해외 참가자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배경과 원인, 해법에 관해서는 발표자간 입장 차이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즉각적인 철군을 주장했으며, 다른 일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의 원인에 나토의 동진과 확장이 있기때문에 일단 휴전을 하고 평화적/외교적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입니다.

 

청중 발언에서는 전날 한국원폭피해자들의 증언에서 소개된 '원폭국제민중법정'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 일본 참가자는 "미국과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한국원폭피해자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자신들은 가슴 속에 품고만 있던 슬로건이었다. 민중법정을 위해 자신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일본의 청년 참가자 그리고 온라인 참가자도 민중법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오미정 연구원은 민중법정이 1945년 미국의 원폭투하의 불법성을 밝히는 법적 논리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과정으로  내년 6월경 히로시마에서 2차 국제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약 100여명이 참여한 국제회의

 

한편, 히로시마 본 대회에서 채택될 선언문 초안이 보고되었는데, 보고자는 "일본과 한국의 피폭자와 세계의 핵피해자들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문구가 한국원폭피해자들이 추진하는 '미국의 책임을 묻는 국제민중법정' 계획에 이 '국제회의'가 크게 주목하고 있음을 기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폭국제민중법정에 대한 참가자들의 지지 발언과 질의 등 관심이 확인되면서 궁색하게 의미를 부연한 듯 보입니다.

 

[8월 6일] 한국원폭희생자위령비 참배와 히로시마 대회 참가

 

78년전 8월 6일, 아침 8시 경 히로시마 상공에 나타난 미국의 전략 폭격기 B-29는 8시 15분에 원자폭탄을 투하했습니다. 2023년 히로시마 폭심지에 조성된 히로시마 평화공원에는 약 5천 명이 모여 그날의 참상을 기억하고 30~40만 명에 이르는 사상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희생자의 10% 이상으로 추정되는 한국원폭피해자를 기리는 한국원폭희생자위령비에는 참배객들이 매우 적었습니다. 재일동포들이 진행한 추모행사는 전날 있었기에 당일에는 더욱 한적했던 것 같습니다. 평통사 참가단은 원폭이 투하된 시각에 맞춰 한국에서 준비해온 술을 올리고 참배를 했습니다.

 

한국원폭희생자위령비에 한국에서 준비해온 술을 올렸다

 

오후에는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본대회(Hiroshima Day Rally)’에 참여했습니다. 히로시마 대회에는 약 1000명이 참여했는데 TPNW 체결에 큰 역할을 하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ICAN의 멤버이자 피폭자인 세츠코 톨로와 일본 공산당 소속 중의원인 시이 가즈오 의원, 프랑스 하원의원인 에르실리아 소다이스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세계대회 히로시마 본대회

 

세츠코는 “미국을 위시한 P5와 그 동맹국들이 G7 등에서 러시아, 중국, 북한의 핵무기만 문제 삼는다. 그러나 자신들의 핵무기는 안보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정당하다는 서방국가들의 태도가 문제이다. 핵은 절대악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피폭자 세츠코 톨로 선생의 증언

 

 

원폭의 참상을 다룬 만화 ‘맨발의 겐’ 작가 나카자와 케이지가 쓴 시를 바탕으로 만든 노래인  ‘히로시마 – 사랑의 강물’ 합창은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와 평화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녁에는 폭심지 옆을 흐르는 강물에 등을 띄워 보내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히로시마 폭심지 옆을 흐르는 강물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랜턴을 띄웠다

 

[8월 7일] 나가사키 대회 오프닝 행사 참가 

 

7일부터는 나가사키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원수폭금지세계대회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번갈아 메인 행사를 주최하는데 올해는 나가사키 대회가 메인입니다.

나가사키 시민회관 체육관에는 약 12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나가사키 시장이 직접 참여하여 인사말을 했고, '핵무기의 재앙적 후과' 국제 컨퍼런스를 주최하며 TPNW(핵금지 조약) 창설에 큰 역할을 했던 오스트리아와 맥시코 정부에서 각각 군축담당 특별대사가 비디오로,  재일 멕시코 영사가 직접 연대사를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군축담당 대사는 "핵억제는 과거에도 기능해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고, 미래에도 그 기능을 증명할 수 없다. 핵억제는 가정에 기반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확신할 수 있으며, 언제까지 핵억제론의 신화에 사로잡혀 있어야 하는가?"라며 핵보유국들의 억제론을 비판했습니다. 그외 아일랜드 대통령, 라오스 국가주석, 베트남 국가주석 등의 메세지가 낭독되거나 보고됐습니다. 

 

일본 피단협 대표위원인 다나카 씨는 "전쟁 포기를 헌법에 명시한 일본이 해야 할 일은 대미 추종의 전쟁 가담이 아니라 헌법에 근거한 대화, 협력, 평화 외교로 상호 신뢰를 조성하고 피폭국으로서 핵무기 금지조약에 가입하고 핵없는 세상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해외 인사 발언순서에는 미국, 핀란드 참가자 발언에 이어 오미정 연구원이 한반도의 핵대결 상황의 심각함과 원폭민중법정 취지, 한미/미일 핵동맹과 확장억제 폐기의 절박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인의협과 보건의료단체연합 회원들 20여명도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구호를 들고 참여했습니다. 

후쿠시마 대학생들은 '오염수 방류 반대'의 내용으로 도쿄의 대학생들은 '원수폭금지세계대회 참가단' 조직 과정의 내용으로 각각 발언했는데 그들은 "항구적 평화를 얘기하면서 적기지 공격능력을 갖겠다고 하고, 평화를 위한다며 핵억제론을 주장하는 모순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거짓된 논리를 알아나가고 있다", "핵무기와 군사동맹에 의존하지 않는 평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미래세대들이 핵무기와 핵억제의 본질에 대해 깨닫고 운동에 동참하는 과정이 희망적으로 보였습니다. 

 

한편, 6일 합천 원폭희생자 위령제를 지내고 원폭피해자협회 이기열 감사와 심진태 합천지부장이 나가사키 대회에 결합했습니다.  

 


 

나가사키 본대회 행사장에 도착한 한국원폭피해자 어르신들

 

처음 만나는 이들을 조직하여 3박4일 원수폭금지세계대회에 참가한 도쿄 대학생들

 

해외인사 발언 순서에서 발언한 오미정 연구원

 

 

[8월 8일] 분야별 워크숍과 폐막식

 

8일에는 각 주제별로 10개의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9일 규슈지역을 강타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9일 진행하기로 했던 폐막식을 하루 앞당겨 진행하고 8일 오후에 있던 워크숍들은 단축하여 오전내에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워크숍 2, '일본과 아시아의 비핵평화'에는 오미정 연구원이 패널로 참여하여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의 강화, 한일동맹 구축 시도, 나토의 아태지역 진출, 일본의 적기지공격능력 보유와 행사가 노리는 바는 사드가 한국에 배치된 것과 같이 미국의 대중국 포위봉쇄전략에 따른 것이며 그로 인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핵대결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제기했습니다. 또한 비핵평화의 아시아를 만들기 위해 확장억제 정책과 핵동맹을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한 참가자는 한일 민중들의 연대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구체적인 과제를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오미정 연구원은 핵심적으로 한일간 군사동맹이 구축되는 것을 저지해야 하며 한일 지소미아 폐기와 군수지원협정 체결 저지를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한일/한미일간 미사일방어와 확장억제를 고리로 실시간 정보공유체계가 구축되고, 미사일방어 훈련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활동을 더 높여야 한다고 제기했습니다. 

 

일본 참가자(원수협, 오키나와 등)은 기시다 정권의 적기지공격능력 보유와 국방비 대폭 증액의 문제점을 제기했고, 오키나와와 난세이 제도의 군기지 건설 확대의 위험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오키나와 참가자들은 난세이 제도의 작은 섬들에 탄약고와 미사일 기지가 들어서고 있고, 2차 대전떄 사용하던 방공호에서 대피훈련도 한다며 오키나와 주민들은 이에 대해 적극 반대하는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일본 참가자들은 일본의 침략전쟁의 역사와 그로 인한 아시아 이웃국가들에 끼친 피해의 사실을 기억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리핀 참가자 코라손 파브로는 미국과의 방위협력확대협정으로 필리핀 내 미군 주둔 기지가 늘어나고 있으며 호주, 필리핀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훈련 확대의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독일 참가자 라이너 브라운은 전세계 국방비의 대폭 증가와 나토의 동진과 아태지역으로으 진출 등 신냉전이 격화되고 있음을 제기했습니다. 

 

워크숍에서 발표하는 이기열 감사

 

폐막식에서 발언하는 심진태 지부장

 

워크숍 4, '피폭자의 목소리' 에는 심진태 지부장과 이기열 감사가 참여하여 피폭으로 인한 삶을 증언하고 한국피폭자들이 일본의 강제동원과 미국의 원폭투하와 한국정부의 무관심으로 고통받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두 어르신은 몇년 전에야 나가사키 평화공원 한켠에 세워진 한국 원폭피해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재일동포들과 만나기도 했습니다. 

두 어르신은 오후에 열린 폐막식에서도 발언하며 국제 민중법정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였습니다. 

 

폐막식에서 나가사키 피폭자(91세)는 "피폭자들은 삶의 경험을 통해 핵무기를 용납할 수 없다"며 피폭당시 기억을 생생히 증언했고,  "존재하는 한 사용된다"며 모든 핵무기의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오키나와 출신 중의원인 아카미네 세이켄 의원도 난세이 제도의 군사화를 강력히 규탄하며 오키나와가 전쟁터가 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헤노코 미해병대 신기지 반대 투쟁에는 "승리의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는 구호가 적혀 있다며 함께 연대 투쟁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탄약고가 확대되고 적기지 공격이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기지가 들어서는 것에 대항하며 규슈지역 곳곳에서의 투쟁 보고가 인상적었습니다. 

청년과 청소년들의 활동보고도 작년보다 더 활발한 듯 하여 기시다 정권의 군사주의 정책과 핵억지력 의존정책에 대한 일본의 시민운동의 대응이 확대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카미네 세이켄 의원과 투쟁하는 가고시마, 미야자키, 후쿠오카, 사세보, 오이타 주민들

 

폐막식 마지막에는 해외대표들도 모두 단상에 올라 합창하였다. 

 

해외대표단 대부분이 원폭 민중법정에 대한 지지를 보냈으며, 한국 피폭자 어르신과 인사하였다. 

 

한국 보건의료단체연합 참가자들과 함께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