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3. 7. 27] 휴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7.27 평화홀씨마당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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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13년 7월 27일     ● 장소: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 
 

휴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7.27 평화홀씨마당

 
 
 
 
 
 
1부 : 평화홀씨 마당 
 
올해 7.27 행사는 평화협정 실현의 과제를 국민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국민대중들의 공감과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내용과 방식으로 치러내자는 취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평화홀씨 마당은 새로운 시도 하에 참여형 행사로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가해서 2월 총회에서 제기된 평통사 3세대 건설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사회자와 스탭, 합창, UCC/사진 공모전, 문예공연, 상징의식과 홀씨선언, 군무 등의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사회는 청년모임 <감어인>회원들이, UCC/사진 공모전에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청년, 병사들까지 골고루 참여했습니다.
 
문예공연과 군무는 수도권 청년모임 <감어인>과 전주 청년회원들, 인천대 동아리 <반딧불>, <세상담기>, <신바람>등 40여명이 같이 꾸몄습니다. 상징의식과 결합된 평화홀씨 선언에서는  광주, 인천, 서울, 청년회원들이 분단과 대결, 절망과 혼돈 속에서 평화의 싹을 틔우고 평화의 숲을 이루어 분단 철조망을 걷어내고 반드시 군축과 통일의 꽃을 피우겠다는 의미와 의지를 모아 진행했습니다. 
 
이에 참가자들은 "청년들 사회도 신선하고 자연스럽다. 청년들이 만든 UCC를 보고 눈물이 났다", "평통사 3세대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 했는데 희망을 보았다", "결의도 중요하지만 매번 7.27행사에 참가하면서 우울한 생각을 떨치지 못했었는데, 진행방식과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희망이 생긴다", "생동감 넘치는 젊은이들과 함께 해서 힘과 활력을 얻었다", "감성과 영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집회"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광주전남에서 참가한 청년회원은 "희망을 본 행사였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희망버스 등 다른 집회에 참가해봤는데 그런 집회와 전혀 다른 밝은 분위기다. 낙관이 느껴진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평화홀씨들이 펼쳐나갈 대중적 방식의 평화협정 실현운동에 관한 다양한 사례들을 선보였습니다. 서울 회원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평화홀씨 특별기획공연 "직녀에게"연극과 100인 영상합창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외에도 익산, 부천, 김포, 시흥, 부산회원들도 함께한 100인 영상합창은 기술적 문제로 행사에 올리지는 못했지만 보완해서 다음 기회에 선보여야 할 것입니다. 평화홀씨 사업의 취지에 맞게 상반기 사업을 전개한 인천은 그 결과를 70여명의 합창으로 선보였습니다. 어린이부터 청년, 장년들까지 참가한 합창은 "평화를 원해", ",give peace a chance"를 선보였습니다. 경기남부, 부천, 전주, 서울회원들이 함께했습니다. 
 
대전충청에서는 안학수 동화작가님을 중심으로 시화전을 직접 준비했습니다. 시화전에는 송경동, 임종철, 서영선, 나희덕, 박채언, 고희림, 김성규, 김경훈 시인님이 참가했습니다. 부천회원들이 직접 만든 평화홀씨 소품들은 특히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평화홀씨들은 "합창단의 한 사람으로 참가해서 행사를 같이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전문적 연출가 없이 이런 대규모 행사를 실수 없이 진행한 것만해도 놀랍다", "감동적이다. 평통사가 이렇게 대단한 조직인줄 몰랐다", "한두 사람에게 집중되지 않고 골고루 행사를 나눠서 준비한 것이 너무 좋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으로서 대북 적대정책 폐기, 한반도 비핵화/평화군축을 모두 실현하는 평화협정 체결이라는 평통사 기조를  구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참가한 것, 대중과 함께 호흡하려는 새로운 시도는 높게 평가하지만 기조가 적극적으로 구현되지 못했다", "언제까지 우리끼리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평화협정 실현운동의 주체로서 평화홀씨를 세워내는 사업이 늦어지고 홀씨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지 못한 점을 근본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중앙과 지역 사업에서 시급하게 보완해야 할 지점입니다. 대구, 전주는 벌써 평화홀씨 수첩을 회원과 주변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배포하고 설명하는 등 행사에서 나타난 문제를 이후 사업에서 보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평화홀씨 마당의 성과를 안착시키고 한계와 문제점을 혁신해서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지속적, 일상적, 대중적으로 전개할 주체를 세우고  2014년 창립 20주년에는 평통사 3세대가 출범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부 : 실외행사 
 
정전 60년, 한반도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7.27 평화홀씨 마당을 마친 참가자들은 결의대회가 예정된 미대사관 앞으로 행진을 벌였습니다.
 
“대북 적대정책 철회, 한반도 비핵화 함께 해결하는 평화협정 체결하라”는 대형 현수막을 앞세우고 조계사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평화를 원해, 전쟁은 싫어”라는 노래와 “전쟁 대신 평화, 대결 대신 대화”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종로1가에서 우회전하여 교보빌딩에 도착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네거리 앞에서 인간띠잇기와 파도타기, “전쟁을 끝내자, 평화에 살자” 등의 구호를 외친 뒤 집회 장소인 미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행진이 힘차게 진행됐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미대사관 앞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평통사 회원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북 평통사 운영위원의 사회로 ‘정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실현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첫 발언에 나선 백창욱 대구평통사 대표는 “우리가 청와대도, 정부종합청사도 아니고 미 대사관 앞에 모인 이유는 정전 60년의 당사자인 미국이 이 문제를 풀라는 뜻”이라고 미대사관 집회의 의미를 제시했습니다.
 
백 대표는 “정전협정 4조 60항에 따라 제네바에서 열린 정치협상은 미국의 집요한 사보타지로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하고 끝난 뒤 60년이 흘러버렸다”고 상기하고, “정전협정 5조 62항, 쌍방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적당한 협정에 의하여 명확히 대체될 때까지는 계속 효력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조항은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정전협정은 폐기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백 대표는 “정전 60년이 흐르면서 정전체제는 한국사회를 집어삼키는 괴물”이 돼 버렸는데, 전작권 재연기 움직임에서 보는 대로 한국민의 의식이 완전히 대미예속에 사로 잡혔다는 점과 정전체제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지배수단이 돼버렸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백 대표는 “현실이 암담하지만 오늘 평화홀씨 한마당 행사를 치르면서, 오늘 행사를 장식한 청년들을 보면서 새로운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하면서 “우리 기성세대가 청년들이 이룰 현실의 디딤돌이 되자”고 호소했습니다.
백창욱 대표의 격정적인 연설에 모든 참가자들이 열띤 함성과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다음 순서는 한국전쟁전후 피학살 강화 유족회 고문이자 인천 평통사 회원인 서영선 님의 “정전협정은 괴물이다.”라는 제목의 시낭송이 있었습니다. 백발 노인의 간절한 평화 염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 부천 평통사 장해영 회원이 발언에 나섰습니다. 잔잔하지만 호소력 있는 발언에 참가자들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네 살, 두 살 된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넘어질까, 다칠까', '하나라도 더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맘'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생명과 미래를 근본적으로 송두리채 앗아갈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의 분단체제입니다. 대규모의 전쟁연습이 계속되고, 수조원이 들어갈 거로 예상되는 최신형 무기를 사들이려고 하고 있죠. 국민행복시대를 이야기 하지만 국민복지는 언제나 안보이데올로기에 후순위로 밀리고 있습니다.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과 공포 속에, 때로는 정치적으로 조장되기도 하는 전쟁 위기 속에 아이들을 언제까지 놔둘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유기농 과자를 하나 먹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분단체제를 끝내는 평화협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나라 엄마의 힘으로 기꺼이 평화홀씨가 되려고 합니다. 평화와 화해의 나라를 만드는, 안정된 평화체제를 만드는 평화협정의 시간에 늘 함께 하겠습니다.“
 
이어 김종일 서울 평통사 공동대표와 최병상 무안 평통사 공동대표가 자유발언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면서 오늘 우리의 현실을 진단하는 발언을 했고, 최병상 대표는 미국이 한반도에 대해 저지른 악행을 들어 미국을 규탄하고 친미보수세력을 야유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정전 60년, 한미동맹 60년, 주한미군을 상징하는 장벽을 부수고 “전쟁을 끝내자”, “평화에 살자”, “평화협정 체결” 만장을 맞이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물풍선과 오자미로 장벽을 부수는 상징의식에 적극 참가하여 평화협정 실현의 요구를 표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협정을 실현하여 자주, 평화, 통일,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하고 모든 행사를 마쳤습니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떡과 음료수를 나누고 회원들끼리 인사를 나누면서 행사가 의미있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자축하고 서로 격려했습니다. 지방에서 참가한 회원들은 귀경버스에 몸을 싣고 수도권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평화협정 행사와 국정원 국기문란 규탄 촛불문화제에 참가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평화홀씨 마당
 
 
행사장인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역사문화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 입구에는 대형 현수막이 평화홀씨 내용을 담아 걸렸다.
 
대전충청 지역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시를 모아, 시화전을 열였다.
 
행사장 입구에서 참가자들을 맞이하는 실무자들.
 
평화홀씨 사업을 대중적으로 펼쳐내기 위해, 티셔츠 부채 손수건 액세서리 등을 만들어 판매하였다.
 
오늘 무대에 설 서울과 전북, 수도권 청년들이 율동을 연습하고 있다.
 
80명이 넘는 대규모 합창단이 행사 전에 연습 중이다. 
 
드디어 행사 시작. 참신한 20대 청년들이 사회를 봤다.
 
공부방 어린이들이 앙증맞고 힘찬 길놀이를 진행했다. 
 
상임대표 문규현 신부의 '평화이야기'
 
특별 기획으로 향린교회 교인들과 서울평통사 회원들이 참여한 연극 '직녀에게'
 
안학수 선생의 시를 가수 허설이 낭독
 
인천 회원들과 어린이들이 중심이 된 합창 공연, 서울과 부천, 군산과 전주의 회원들도 함께 하였다.
 
'평화를 원해' '평화에게 기회를', 무대위와 객석이 하나로 들썩들썩~
 
특별한 참가자 소개시간, 쌍용차 한상균 전 지부장(경기남부 회원)과 강정마을 주민 김성규과 박윤애(제주지역 회원) 
 
ucc/사진 공모전 수상작 상영과 시상식~

 
수도권과 전북지역 청년들의 힘찬 몸짓, '우리 하나되어'
 
소리꾼 양일동 선생(부산 회원)의 시원한 판소리
 
행사가 열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이 꽉 들어찼다
 
상징의식 : 녹슨 포탄과 무기장난감에서라도 기어이 평화의 싹을 틔워 내자
 
청년들의 평화홀씨 선언.(첨부파일 참고)
 
마무리 대단원의 시간. 300의 평화홀씨들의 군무.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마무리
 
조계사에서 2부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 미대사관 앞까지 행진
 
"대북적대정책 폐기, 한반도 비핵화 담은 평화협정 체결" '정전 60년, 이제는 전쟁을 끝내자" 현수막 앞세워
 
종각과 광화문 사거리를 거쳐 광화문 앞으로.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열린 2부 행사
 
 
 
상징의식 : 한미동맹, 분단장벽 깨트리기
 
 
마지막으로 결의문을 낭독하면서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고 시청앞으로 이동, 국정원 규탄 촛불행사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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