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서식] 고 김세진 열사 평통사 명예회원 추서식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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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사는 진실이여, 한반도 비핵화와 핵없는 세계의 등불이 되소서"
고 김세진 열사 평통사 명예회원 추서식
·일시: 2026. 5.21(목), 오후 4시 40분 · 장소: 평통사 사무실

고 김세진 열사 평통사 명예회원 추서식에 참여한 김순정 지도위원과 평통사 회원들
5월 21일(목), 평통사 사무실에서 고 김세진 열사를 평통사 명예회원으로 모시는 추서식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고 김세진 이재호 열사와 아버님 고 김재훈 선생 등을 기리는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한 추서식에서 이우성 청년활동가가 김세진 열사의 약력을 보고했습니다.

임종철 공동대표가 고 김세진 열사의 추모 시를 낭송하고 있다
이어 늦봄 문익환 목사가 김세진 열사의 영전에 바쳤던 시, <당신과 함께 죽어>를 지금의 상황에 맞게 수정하여 임종철 공동대표가 낭송했습니다.
임종철 공동대표는 이어 “김세진 열사여, 코리아 자주역사여”라는 제목의 김세진 열사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명예회원 추서식에 올리는 자작 추모시를 낭송했습니다.

고 김세진 열사를 평통사 명예회원으로 추서하는 배경을 설명하는 광주평통사 정동석 국장
다음으로 김세진 열사를 평통사 명예회원으로 추서하는 배경을 광주평통사 정동석 사무국장이 설명했습니다. 정동석 국장은 1980년대는 미·소 냉전의 핵 대결이 극단으로 치닫고, 한반도에서는 주한미군 전술핵 배치 문제가 공론화되며 반전·반핵의 과제가 제기되던 시기로서, 이것이 “반전반핵 양키고홈!” 구호가 나오게 된 시대적 배경이라고 밝혔습니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로 전쟁 위기가 고조된 상황 속에서 평통사가 반전·반핵의 시대적 요구를 안고 출범하고,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전개했다고 보고했습니다. 2018년 평통사 운영위원총회에서 김순정 어머님은 “32년 전의 반전반핵이란 생소한 구호가 오늘날 평통사 회원들의 선도적 노력으로 무르익어간다”고 하신 말씀을 이어 서울 원폭국제민중법정을 통해 이 문제의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김영석 공동대표가 추서사를 발표했다
이어 김영석 공동대표가 추서사를 올렸습니다. 김대표는 군 복무 중에 김세진, 이재호 열사 소식을 들었을 때, 온몸을 던져 쏘아올린 반전반핵 양키고홈의 신호탄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하면서, “반전반핵 양키고홈!”은 오늘에 더욱 절실한 구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평통사가 항거 40주기를 맞아 김세진 열사를 명예회원으로 추서하는 것은 열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전쟁도, 주한미군과 군사동맹도 없는 한반도를 이루고, 서울 국제민중법정을 통해 1945년 미국의 원폭 투하에 대한 책임을 묻고 오늘의 핵 대결을 끝내어 한반도 비핵화와 핵 없는 세계를 실현하겠다는 회원들의 굳센 다짐의 표현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순정 지도위원에게 고 김세진 열사 명예회원 추서패와 평통사 사진을 담은 액자를 전달했다
이어서 변연식 공동대표가 추서패를 김순정 어머님께 전달했습니다. 평통사 30주년 기념행사 때 김순정 어머님과 행사 참가자들이 함께 찍은 사진과 꽃다발도 전했습니다.
평통사 지도위원인 김순정 어머님은 인사말을 통해 김세진·이재호 열사가 반전반핵·평화통일을 외치며 희생된 지 40년이 지났지만 분단과 전쟁의 현실은 변하지 않았고, 세계 곳곳에서도 전쟁과 패권주의로 수많은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이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순정 어머니는 하루빨리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가 실현되기를 바라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헌신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순정 어머니는 김세진 열사가 동학농민혁명 후손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세진 열사의 고조할아버지인 김규일님은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1·2차 봉기에 모두 참여했다가 효수되었다고 합니다.

광주 백은경 대표, 목포 전경일 대표, 부산 손기종 대표와 상근 활동가들이 김세진 열사의 추모곡인 <벗이여 해방이 온다> 노래를 불렀다
김세진 열사를 추모하는 노래 '벗이여 해방이 온다'를 백은경 목포 대표, 손기종 부산 대표, 전경일 광주 대표, 유정섭, 김강연, 오미정 활동가가 함께 불렀습니다.
참가자들은 “열사의 뜻 이어받아 반전반핵 양키고홈" 구호를 다 함께 외치고 추서식을 마쳤습니다.
◆ 김세진 열사 약력
1965년 2월 20일: 충북 충주 출생
1983년 2월: 경복고등학교 졸업
1983년 3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입학 (미생물학과 83학번), 노래패 '메아리' 가입
1985년 3월: 미생물학과 학생회장 및 자연대 부학생회장
1986년 3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장 당선
1986년 4월 28일: 서울 신림사거리 가야쇼핑센터 옥상에서 이재호 열사와 함께 "전방입소 결사반대", "반전반핵 양키고홈"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신 및 투신
1986년 5월 3일: 한강성심병원에서 운명 (당시 21세)
2001년 2월 26일: '민주화운동 관련자' 지정
2008년 2월 26일: 서울대학교 명예졸업장 수여
현재 김세진 열사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 안치.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인문대 2동 인근에 이재호 열사와 함께 추모비가 건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