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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평화발자국] 10/18 부산, 대전 충청 평화발자국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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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차 부산 평화발자국  
"부산시민공원에서 만나는 부산의 역사"


일시:  2026년 9월 18일(일),  오후 4시     

코스: 부산 시민공원 역사관

 

부산평화발자국 참가자들이 다함께 피켓을 들고 인증샷을 찍었다


9월 18일(일), 제36차 부산 평화발자국은 부산 시민공원 역사관을 둘러보며 진행했습니다. 이 날 평화발자국은 일제시기는 도라지 사무국장이, 해방이후 미군 주둔과 하야리야 기지 시기는 김형권 회원이, 기지 반환 이후 과정과 현재 부산의 군사적 역할에 대해서는 박봉규 감사가 준비한 자료를 가지고 해설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일제로부터 해방, 전쟁, 그리고 분단으로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부산이 일제 시기에는 일본의, 해방 이후에는 미국의 후방군사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현실을 확인했습니다. 기지는 반환되었지만 여전히 기름 유출 등 미군이 오염시킨 땅이 정화되지 않은 채 시민들에게 이용되고 있는 점도 짚었고, 나아가 현재 부산의 군사적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상기했습니다.      

 

부산 시민공원 역사관을 둘러보는 부산평통사 회원들의 모습


현재 부산은 김해공항과 8부두, 55보급창과 주한미해군사령부 등 항만·보급시설·항공기지·해군 지휘부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부산이 한미동맹에서 한반도 전쟁 수행을 위한 후방 군수기지이자, 미 증원전력의 해상 반입과 이동, 군수물자 저장·보급, 한미 해군의 지휘·작전 협조를 뒷받침하는 군사적 거점임을 의미합니다. 이 같은 기능은 한반도 방어 뿐 아니라 미국의 인도·태평양 군사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기도 합니다. 참가자들은 부산이 미국의 전략을 위해 활용되는 건 주권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대중적인 방식으로 알려내고 부산을 비핵평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민운동을 더 발전시켜야 할 과제를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2026서울 원폭국제민중법정>이 미국의 1945년 당시 불법행위를 명백하게 밝혀내고 2차대전 이후 지금까지 핵패권을 휘두르며 동맹의 이름으로 불법을 일삼아온 미국을 단죄하는 자리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자각했습니다. 이에 한미동맹을 폐기하고 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실천에서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는 이번 민중법정에 적극 참가하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제3회 대전충청 평화발자국  
'저항의 땅' 홍성의 역사 현장을 찾아서 
 

일시:  2026년 9월 12일(토),  10시     

코스: 홍주읍성-홍주의사총-국민보도연맹 희생자위령비-김좌진 생가-한용운 생가

 

만해 한용운 선사 생가에서 사진을 찍는 대전충청 평화발자국 참가자들

 

2026년 9월 12일(토), 대전충청지역의 평통사 회원과 비회원 41명은 홍성으로 제3회 대전충청 평화발자국을 다녀왔습니다. 대전충청 평화발자국은 매 2년마다 해오고 있는 행사로 올해는 '저항의 땅' 홍성 일대의 근현대사의 비극적 역사 현장과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생가를 둘러보았습니다.  
  
조선시대 충청 서부의 중심지였던 홍주읍성은 90여 년간의 천주교 박해 당시 1,000여 명의 순교자가 발생한 성지입니다. 순교지 옆의 우물은 아직도 그 때처럼 맑고 신비한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홍주읍성은 또한 1894년 동학농민군 수만 명이 홍주성 전투에서 관군 및 일본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희생된 곳이기도 합니다. 동학농민군의 2차 봉기 때 조선정부는 일제에게 동학농민군들을 섬멸하라고 작전통제권을 내주었는데, 지금도 우리는 같은 민족인 북과 대치하며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국에 주고 있으니 통탄할 일입니다. 

항일 홍주의병 희생자들의 유해가 모셔졌다는 홍주의사총을 둘러보니 유림의병들의 넋은 추념되고 있지만 무수히 죽어간 동학농민군들과 순교자들의 시신과 넋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면 씁쓸하고 서글펐습니다.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추모비의 모습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추모비가 위치한 용봉산 기슭은 한국전쟁시기 홍성경찰과 특무대가 후퇴하며 저지른 국민보도연맹 100명의 학살에 인민군이 보복하여 248명을 죽이고 다시 국군이 들어오자 630명을 죽여 최소 978명 이상이 민간인 학살의 피해자가 된 비극의 현장입니다. 참가자들은 그 참혹하고 야만적인 시간에 쓰러져간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며 작은 꽃바구니로 헌화 묵념하고 용서하되 잊어서는 안 된다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겼습니다.  

점심 후에는 김좌진 장군 생가지로 이동하여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와 기념관을 관람하면서 장군이 노비를 해방시키고 조국 독립을 위해 호명학교를 세웠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발자국은 만해 한용운 선사의 생가였습니다. 동학농민군에도 참여하였고 3·1운동의 민족대표로서 겨레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한용운 선사의 삶과 굽히지 않는 지조를 알게 되니 ‘임의 침묵’으로 대표되는 그 분의 시도 한층 감명깊게 다가왔습니다.  
 

한용운 선사 생가에서 평화발자국을 마무리하며 소감을 나누는 참가자들


마지막으로 발자국에 참여한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논산 신규 회원 박순화 님은 ‘평화발자국이 역사를 알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홍성의 최종진 님은 ‘평통사의 자주에 꽂혀 회원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또 다큐영화제작자 이고운 님, 화가 김환영 님은 한국전쟁의 슬픈 가족사에 관한 작품을 준비 중이고, 광천의 전재진 님은 우키시마호 폭침 사고의 진실을 알리는 일에 애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영재 운영위원은 특별 광고로 우리가 올해 11월 준비 중인 한국인 원폭피해자를 위한 국제원폭민중법정의 의미와 역사적 중요성을 알리고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대전충청 평화발자국을 위해 자료집 제작, 해설, 사전답사 등에 후원해주신 홍성지역 회원들과 참가자들, 특히 전 홍성신문 편집국장 이번영 님과 보도와 후원으로 함께 한 오마이뉴스 대전충청에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참가자들은 역사 속 비극이 남긴 교훈을 가슴에 품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자주, 그리고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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