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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제] 10/10 자주 평화의 한길, 고 김판태 군산평통사 대표 추모 및 열사 묘역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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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평화의 한길, 고 김판태 군산평통사 대표
8주기 추모 및 열사묘역 둘러보기



• 일시 : 2026년 10월 10일(토), 오후 2시       • 장소 : 마석 모란공원

 

어느덧 8주기를 맞은 고 김판태 군산평통사 대표의 추모식을 진행하는 모습

 

자주와 평화의 한길을 걸어왔던 고(故) 김판태 대표의 8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고인의 어머니와 배우자 최소영 님을 비롯한 유가족, 그리고 군산·익산·부산 평통사 회원들이 함께했습니다.

군산평통사 임홍연 대표의 추모사(아래 글 참조)에 이어 박석분 팀장이 최근 ‘효순미선기록관’ 건립 경과를 보고했습니다. 박 팀장은 "효순·미선의 억울한 죽음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갔던 고 김판태 대표 덕분에 '자주 없는 국가'의 서러움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다"며, "후대에 '자주 있는 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효순미선 평화공원'을 건립한 데 이어 기록관 건립 사업까지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정섭 팀장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서울원폭국제민중법정’에 대해 안내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그리고 평화와 통일을 바랐던 고인의 생전 꿈을 이루는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고 김판태 대표의 묘소


헌화가 진행되는 동안 어머니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셨습니다. 가슴에 묻은 지 어느덧 8년이 흘렀지만, 보고 싶고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품지 못한 채 묘비를 부여잡고 오열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참석자들 모두 숙연해졌습니다.
 

비록 고인의 육신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자주·평화·반핵·군축·통일'의 뜻은 남아있는 우리가 끝까지 이어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 김판태 군산 대표를 추모하는 글을 낭독하는 임홍연 군산평통사 대표

 

한결같은 사람 김판태 / 추모글 임홍연 목사

군산평통사 대표이신 고 김판태 님의 8주기 추모식에 왔습니다. 김판태 대표를 만나고 싶어 해마다 찾아오게 됩니다. 

우리는 ‘한결같다’라는 말을 좋게 여기며 말합니다. ‘한결같다’라는 말을 한 글자씩 나눠 보면서 “이 말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음미해 보았습니다.

먼저 ‘한’은 ‘하나, 같은, 어떤, 큰, 한창, 바로, 같은’ 등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결’은 ‘성품의 바탕이나 상태’, ‘곧고 바르며 과단성 있는 모습’, 유사어로는 ‘기개, 성격, 성깔’로 나와 있더군요. 명사로 ‘한결’을 찾아보니 ‘전에 비하여서 한층 더’라는 뜻으로, ‘정도의 상승이나 상태의 변화를 나타낼 때 쓰이는 말’이더군요.

‘한결’을 내 마음껏 정의해 보니, ‘오늘도 그 누군가로 인해 전에 비하여 한층 더, 우리의 정도가 상승하고 변화를 나타내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형용사로 ‘한결같다고’의 의미는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꼭 같다’라는 뜻입니다. 저는 오늘 한결같은 크고 같은 사람을 만나러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는 바로 군산평통사의 대표였던 김판태님입니다. 저의 기억을 더듬어 나름의 김판태님을 판단해 보려고 합니다.

한결같은 김판태 대표는 자주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막강한 악인 미국에 맞서 조국의 자주를 외쳤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강한 선을 이루기 위해 몸도 마음도 자주의 투사로 서 있었던 인물입니다. 미국의 장갑차 앞에서도 자주로 당당히 맞섰던 사람입니다.

한결같은 김판태 대표는 평화의 사람입니다.
죽음의 문화가 당연한 듯 한 시대 속에서 생명을 사랑하며 살리는 일을 도모했던 사람입니다.
모두가 싸움을 이야기하며 대립과 갈등을 이야기할 때, 김판태 대표는 한결같이 평화를 노래하며 진정한 화합을 위해 몸 바친 평화의 사람입니다.

한결같은 김판태 대표는 통일의 사람입니다.
하나의 조국은 이룰 수 없으니 그만 두 개의 국가로 살아가는 것이 한없는 조국의 이익이라고 주창하는 사람들 앞에서 하나의 조국을 건설하는 것만이 나라와 민중들의 유익이라고 외쳤던 통일의 일꾼입니다.

한결같은 김판태 대표는 반핵·비핵의 사람입니다.
핵무기를 가지는 것만이 남북의 안녕을 꾀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핵무기는 조국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는 길이라고 외쳤던 반핵·비핵의 선봉장입니다.

한결같은 김판태 대표는 군축의 사람입니다.
전쟁을 막아낼 수 있는 길은 올곧이 막강한 군비를 확충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한결같이 일어서 진정한 전쟁을 막는 일은 군사 무기를 없애는 것뿐이라고 강렬히 주창했던 군축의 바람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김판태 대표의 8주기를 추모하는 장에 있습니다.
저는 김판태 대표가 변함없이 같은 태도, 정신, 삶으로 우리에게 보여 준 모양을 존중하고 사랑합니다. ‘한결같이’ 김판태 대표는 자주·평화·통일·반핵·군축의 가치를 견지해 낸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자주 평화 통일 반핵 군축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한결같이 싸워왔던 김판태 대표의 길을 우리도 지켜 가겠다고 다짐하는 장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군산이라는 척박한 땅에 그래도 자주·평화·통일·반핵·군축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김판태 대표가 군산 땅에서 외치었던 이 소리를 들었던 이들이 공감하며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깁니다. 미군기지가 버티고 있는 이 군산 땅에 통일과 군축, 자주, 평화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게 해 준 선각자인 김판태 대표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한결같이 저희도 그의 뜻 바라고 소망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따라 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오로지 이 땅에 진정한 자주·평화·통일·반핵·군축을 노래하며 참 가치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같은 날 평통사 회원들은 고 홍근수 목사님 묘소를 찾아 원폭국제민중법정 소식을 전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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