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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대 메시지] 미국 평화재향군인회 수잔 쉬날 의장의 추모 편지(대독 미국 장로교회 한국 선교사 커트 에슬링거 목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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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미선평화공원 24주기 추모식에 보내는 공개편지


한국의 친구분들께,
재향평화군인회(Veterans For Peace, VFP)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참전 예비역 군인 단체로서, 미국이 해외에서 벌이는 군사적 개입과 활동에 반대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6월 13일, 효순·미선 평화공원에 모여 두 한국 소녀의 비극적인 죽음 24주기를 추모하는 모든 분들께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효순이와 미선이의 유가족 및 친구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1950~1953년의 참혹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우리 단체 회원 중 일부는 최근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정전 협정 이후 한국에 주둔했던 회원들도 남아 있습니다. 우리의 군 복무 이력 때문에 두 어린 한국 소녀의 이른 죽음은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합니다. 미국 정부가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모든 주한미군을 철수시킴으로써 한국에서의 전쟁을 끝냈더라면 이 비극은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1953년 정전 협정 체결 후 1958년 말까지 거의 모든 외국군이 한국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미국이 여전히 약 3만 명의 병력을 한국에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지난 6월, 우리는 두 명의 VFP 회원을 추모식에 참석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 효순미선평화공원의 역사와, 두 학생의 죽음 이후 정의를 위해 일어났던 한국 국민들의 촛불 운동, 그리고 두 소녀를 기리기 위한 '기록관' 건립을 위한 여러분의 노력을 전해 들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기록관이 중요한 평화 교육 센터의 역할을 할 것이라 믿으며, 그 건립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기록관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 활동을 해왔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그동안 모은 5,000달러를 곧 전달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의 이 작은 정성이 여러분과 한국 국민들에게 힘이 되어 2027년에 기록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수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효순이와 미선이의 영원한 평화를 기원하는 여러분의 기도에 함께합니다. 두 소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우리 자신 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한반도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효순·미선이여 영원하라!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지금 당장 끝내라!
연대의 마음으로,

수잔 쉬날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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