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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행동] 4/26 18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불법 사드 철거! 한미일 MD 구축 중단! 한미일 동맹 반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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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불법 사드 철거!
한미일 MD 구축 중단! 한미일 동맹 반대!


• 일시: 2025년 4월 26일(토), 오후 2시        • 장소: 소성리 진밭교


 

18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 평통사 발언영상
 

제18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미일 MD(미사일 방어)와 이에 기반한 3국 군사동맹, 그리고 동맹 구축과 강화의 필연적 산물인 확장억제는 북러 동맹 복원과 북의 핵·미사일 전력 강화를 불러왔습니다. 이러한 핵대결 격화와 안보 딜레마의 한가운데 바로 북핵을 막는다는 구실로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THAAD)가 있습니다.


더구나 트럼프 2기 정권은 중국을 미국의 "유일한 핵심 위협"으로 삼고 '미 본토 방어'와 '중국의 대만 점령 저지'를 미국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임시 국방전략 지침'을 수립했습니다. 우주 기반 요격 체계를 포함해 미 본토 전역에 대한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한다는 '골든 돔' 구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핵균형을 미국 쪽으로 더 확실하게 기울게 하는 핵대결을 추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이 한국에 사드 레이더의 추가 배치를 강요할 수도 있습니다.
 

소성리 주민들도 연대자들과 함께 18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에 함께 했다


이처럼 사드 철거 투쟁은 대결을 부추기는 동맹, 그리고 핵전쟁의 도화선인 확장억제를 거부하고 핵전쟁 위기로부터 민족, 나아가 전 인류를 구하기 위한 선발대의 역할을 하는 투쟁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투쟁입니다.


이에 사드가 기습 배치된 지 꼬박 9년이 되는 오늘(26일), 성주와 김천 주민, 시민사회단체, 전국의 평화시민이 성주 소성리에 모였습니다. 300여 명의 참가자들은 18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열고 "불법 사드 철거!", "한미일 MD 구축 중단!", "한미일 동맹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날 사회를 본 김종희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기획팀장이자 대구평통사 사무국장

 

오후 2시, 대구·경북 대학생들의 힘찬 몸짓으로 평화행동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서 지금까지 현장에서 사드 투쟁을 이끄는 성주 소성리와 김천, 원불교 주체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현장투쟁을 이끄는 성주 소성리와 김천, 원불교를 대표하는 발언을 진행했다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 이석주 위원장은 "2016년 성주에서 사드 반대 촛불을 든 지 벌써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사드를 배치한 박근혜 정권, 사드 기지를 정상화한다고 했던 윤석열 정권이 탄핵되었다"며 "다음 어떤 정권이 들어선다고 해도 사드를 철거하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시간이 흐르며 삶의 무게가 소성리 주민들을 짓누르지만, 주민들은 마음으로, 행동으로 계속 힘차게 싸울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이동욱 공동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대북 원점 타격 기도, 무인기 침투, NLL(북방한계선) 공격 유도와 사드 기지 폭파 시도 등은 우리가 피로 지켜온 민주주의와 평화가 여전히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마찬가지로 한반도 핵전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사드를 머리에 이고는 평화를 이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쉽지 않은 투쟁이겠지만 연대가 있는 한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조은혜 국장은 "원불교는 사드 배치 투쟁 초기부터 한반도 그 어느 곳에도 사드를 배치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 때 시민들의 저항에 계엄군이 움찔했던 것처럼 사드 기지 미군들도 우리들의 저항에 본인들이 환영받지 못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우리가 계속해서 사드와 전쟁 무기는 그 어느 곳에도 발붙일 수 없다는 '기준'을 만들어가자."고 촉구했습니다.
 

소성리 상황실 강현욱 교무가 사드 투쟁 상황을 보고 했다


이어 소성리 상황실 강현욱 교무가 무대에 올라 그간의 투쟁 상황을 보고 했습니다. 

강현욱 교무는 윤석열 정권과 미국이 이른바 '사드 기지 정상화' 작전부터 환경영향평가 졸속•밀실 시행, 주민 갈라치기에 이르기까지 온갖 탄압을 일삼았지만 지금도 우리가 맞설 수 있는 것은 이곳 소성리를 찾는 연대자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래패 '맥박'이 노래공연을 진행했다

 

다음으로 노래패 '맥박'이 힘찬 노래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우리가 / 지금 이 순간 원하는 건 / 사람이 / 사람답게 사는 것", "뚜벅뚜벅 / 걸어갑니다. /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면 / 어느새 이만큼이죠" 노랫말은 사드 배치로 10년 가까이 일상을 파괴당한 주민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하면서도 평화행동 참가자들에게 희망과 결의의 마음을 북돋웠습니다. 

참가자들은 중독적인 노랫가락을 따라 부르며 호응했습니다.
 

노래공연에 호응하는 평통사 회원들


다음으로 연대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마이크를 잡은 전국민중행동 김재하 공동대표는 "윤석열을 파면시킨 힘으로 사드를 철거하고 새로운 평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발언했습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 본부 이길우 본부장도 "대통령을 바꾸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와 민중이 함께 투쟁할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사드 철거를 포함해 삶을 바꾸는 투쟁에 민주노총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우성 청년활동가가 발언하고 있다


이어 평통사 이우성 청년활동가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우성 활동가는 "우리는 친위쿠데타를 정당화하려 전쟁을 획책한 윤석열을 파면시켜 이제 대결에서 벗어나 평화를 실현할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사드를 뽑아내는 것이 평화 실현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반도 핵대결과 안보 딜레마의 화근인 사드를 당장이라도 뽑아내고 싶지만, 트럼프 정권은 ‘임시 국방전략 지침’을 수립하고, ‘골든 돔’ 구축을 추진하며 사드 레이더를 추가 배치하고, 우리를 대만 유사시 미·중 대결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가 핵 선제사용을 맞붙는 한반도에 미·중 대결을 축으로 한 제로섬 게임의 신냉전적 핵대결마저 더해진다면 그 끝은 민족은 물론 전 세계 인류의 절멸을 부는 핵 아마겟돈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우성 청년활동가는 “사드 레이더 추가 배치를 저지하고 사드를 철거시키는 것과 함께 핵대결을 격화시키는 확장억제를 거부하고, 동맹을 폐기하는 것만이 자주, 평화,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라며 “물론 사드 철거 투쟁을 둘러싼 정세는 너무나 어렵지만 밟힐수록 더 끈질기게, 더 강한 생명력으로 돋아나는 들풀처럼 싸워나가자. 평통사가 그 길에 언제까지 함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몸짓패 '소야'의 몸짓 공연


이어진 성주 주민들로 구성된 ‘소야’의 힘찬 몸짓 공연은 절도 있는 동작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집회를 마무리하며 사드 철거 투쟁의 결의를 담아낸 결의문을 낭독했다


1부 평화행동을 마치며 참가자들은 사드 철거를 위한 주요 요구사항을 담아 결의문을 힘차게 낭독하고 사드 기지 정문까지 행진했습니다. 초여름 같은 날씨에 경사까지 가팔라 땀이 비 오듯 쏟아졌습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푸르른 녹음을 만끽하고 또 한편으로는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뚜벅뚜벅 걸어갔습니다.
 

미군기지까지 힘차게 행진하는 평통사 회원들


기지 앞에서는 대학생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진보대학생넷의 학생은 “우리 힘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렸지만, 여전히 외환죄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고 전쟁으로 우리 삶을 파괴하고자 했던 시도도 끝나지 않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이곳에 와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와 땀으로, 웃음으로, 또 때로는 노래와 춤으로 스스로 평화가 되어 힘차게 투쟁하자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의 학생은 “트럼프의 무도한 관세부과에도 한 마디 못하는 기득권 세력,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앞장서서 채택하는 더불어민주당, 한덕수 내란동조세력 그 누구에게도 우리는 기댈 수 없다”며 “우리만이 희망이다. 한반도가 진정한 자주와 평화를 맞이할 때까지 대학생들도 투쟁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풋풋함이 묻어나면서도 옹골찬 결의가 담긴 학생들의 발언에 참가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미군 기지 앞에서 구호를 외치는 평통사 회원들
 

참가자들은 사드 기지 정문을 향해 힘차게 구호와 함성을 외치고 이날 평화행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평통사 회원들은 다시 진밭교로 내려와 인사를 나누고 사드 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회원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평통사 사드 철거를 위해 앞장서 투쟁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을 마치고 평통사 정리집회를 진행해 지역별로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날 소성리에 처음 온 청년회원은 “평화행동에 참가하면서 이 투쟁이 삶의 공간을 지키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이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학교에서 학내 평통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소성리, 그리고 모든 현장과 함께하며 핵, 확장억제, 동맹에 대한 살아있는 학습과 실천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평통사 정리집회에서 구호를 외치는 전국의 평통사 회원들


또한 정리 집회에서는 사드 투쟁 관련 검찰의 악의적인 평통사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도 공유했습니다. 최근 검찰은 문재인 정권의 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을 기소하며 이들이 군사기밀을 사드반대 단체에 유출하고 이 내용이 평통사에 공유되어 심층 분석 보고서로 제출되었다고 강변했습니다. 몇몇 언론도 이러한 내용을 여과 없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승현 평화군축 팀장은 “당시 청와대나 국방부가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가 미 육군 예산 자료, 회계감사원(GAO) 자료, 미사일 방어청(MDA) 자료 등을 발굴하고 분석해서 청와대와 국방부에 제출하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검찰의 악의적인 행태에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사실관계 시정과 사과, 책임을 촉구하는 활동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18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에 참가한 평통사 회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은 “소성리 사드를 철거하고 핵동맹과 확장억제를 페기하자! 자주, 평화, 통일로 나아가자!”고 구호를 외치며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소성리 현장에서, 그리고 다가오는 7월 26일(토) 제18차 평화홀씨마당에서 다시 만나자고 이야기하며 이날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 평화행동에 참여해 주신 모든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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