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평화홀씨마당 행진 발언] 일제의 불법강점에 끊임없이 저항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 한일 군사동맹 구축 막아내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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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통일누리》 256호, 27p 수록된 글을 싣는다.
[제19차 평화홀씨마당 행진 발언문]
일제의 불법강점에 끊임없이 저항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
한일 군사동맹 구축 막아내자!
제19차 평화홀씨마당 행진 중 일본대사관 앞에서 발언하는 이우성 활동가
119년 전 오늘,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해 을사늑약의 불법성과 일제의 침략행위를 폭로하며 대한제국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이위종 열사의 연설이 전 세계에 보도되었습니다. 이위종 열사는 “왜 한국이 희생되어야 합니까? 일본이 힘이 있기 때문입니까? 차라리 총과 칼이 당신들의 유일한 법전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십시오!”라며, 국제법 위에 군림하는 제국주의 국가들의 위선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일본은 광복 81년이 되도록 과거 조선 침략과 강점, 반인도적 범죄 행위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커녕,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예산을 쏟아 부어 중국을 겨냥한 중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군사대국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최근에는 다카이치 총리를 비롯한 고위 당국자들이 직접 나서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제조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마저 무력화하며 핵보유의 빗장을 풀어헤치려하고 있습니다.
일제의 불법강점과 강제동원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폭 피해를 입었던 우리 민족앞에서, 일본이 총과 칼을 넘어 감히 '핵'을 입에 올릴 수 있단 말입니까?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에서 핵대결과 핵전쟁의 위험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위험천만한 폭주입니다!
이렇듯 일본이 평화를 내팽개치고 군국주의로 내달리며 일제 침략전쟁의 전철을 밟는 그뒤에는 바로 미국이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 일본, 필리핀을 엮어 중국을 압박하고, 대만 분쟁 발생 시 한국과 일본의 직접 개입과 군수지원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한·일·필리핀 간 '킬 웹(Kill Web)' 구축을 주창하는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의 행보에 발맞춰, 지난 1월 일본은 필리핀과 ACSA를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일 동맹 구축의 마지막 고리인 '한·일 ACSA' 체결을 한국에 강요하고 있습니다.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한국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급격한 군비증강에 나선 일본을 동원해 중국을 포위·봉쇄하려는 미국에게 한·일 상호물품용역제공협정(ACSA) 체결을 통한 사실상의 한·미·일 및 한·일 군사동맹 구축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패권을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오래된 숙원사업입니다.
한·일 군사동맹이 구축되면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일본에까지 군사적으로 종속되어, 한·미·일 삼각 동맹 체제 내에서 일본의 하위 동맹국으로 편제될 것입니다. 한·일 ACSA 체결은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및 동북아 분쟁 개입과 재침략의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또한 미·일의 대중국 봉쇄 전략에 한국을 끌어들여 우리를 미·일의 전진 병참기지로 전락시킬 것입니다. 어찌 우리 한반도를 대중국 봉쇄의 전진 병참기지로 내줄 수 있겠습니까? 어찌 일본의 군홧발이 다시 이 땅을 짓밟게 둘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는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민중의 힘으로, 일제의 불법강점에 끊임없이 저항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일제 불법 강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반드시 받아냅시다. 우리 민족의 생명과 터전을 볼모 삼아 또다시 짓밟으려 하는 미·일에 맞서, 한·일 ACSA 체결을 반드시 막아내고 한·일,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을 저지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