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4] [보고]2차 SPI회의 대표단 출국에 즈음한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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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안보정책구상(SPI)회의 대표단 출국에 즈음한 기자회견
4월5일~6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2차 안보정책구상(SPI)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동맹 비전 연구', 'FOTA 이행사항 점검', '군사임무 전환 등 군사분야 합의사항 추진실태 점검', '한미 지휘관계 연구', '인도주의적 지원 협력 방안'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의제들은 주한미군의 아시아•태평양 신속기동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번 2차 SPI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4월3일 오후 8시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 등 한국측 협상대표단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2차 SPI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4월3일 오후 8시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 등 한국측 협상대표단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평통사는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공항 3층 귀빈실 앞에서 기자회견 을 열고 안광찬 정책실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평통사 김종일 사무처장은 기자회견 취지 설명에서 " 이 회의의 ‘한미동맹 비전 연구’는 주한미군의 아시아•태평양 신속기동군화를 열어주는 것이며, ‘FOTA 이행사항 점검’은 그 물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도주의적 지원 협력 방안’은 '인도적 지원'을 명분으로 한국군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미군의 연합작전에 끌어들이기 위한 미국의 요구에 따른 것임을 지적했다..
이어, 지난 4월1일 찰스 캠벨 미8군 사령관이 주한미군 경비지원금 규모에 불만을 표하며 우리 정부와 국민을 협박한 것에 대해 평화군축팀 이경아 부장의 규탄발언이 있었다. 이경아 부장은 캠벨의 기자회견 내용을 소개 한 후 캠벨 사령과의 발언이 우리정부를 길들여 미군 당국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오만하고 불순한 의도를 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하여 강력히 항의하고 사과를 받아낼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SPI 대표단도 자주적 입장에서 회의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유한경 대전충남평통사 사무국장이 낭독한 항의서한에는 주한미군을 아태기동군화의 조건을 마련 하기 위한 SPI 회의 중단 요구, FOTA 이행사항 점검 반대, 작전통제권의 즉각 환수와 한미연합사의 해체 촉구, 한국군의 해외파병 반대의 내용을 담았다.
이후 대표단이 나올 때까지 구호를 외치며 기다린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7시20분쯤 나오는 안광찬실장에게 홍근수 상임대표가 항의서한과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였고 안광찬 정책실장은 '잘 협의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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