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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8][4/18] 팽성대책위, 4월 혁명상 수상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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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혁명 46주년, 제 17회 사월혁명상 시상식
2006-04-18, 흥사단
4월 18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사월혁명회(상임의장 노중선) 주최로 '4월 혁명 46주년 행사'가 열렸다.
노중선 상임의장은 인사말에서 "4.19 혁명의 정신은 한일협정반대와 유신반대투쟁으로 이어졌으며, 90년대 들어와서는 범민련투쟁과 더불어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 투쟁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실업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빈곤층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에 따라 사회 공동체는 붕괴되고 있으며, 사회양극화는 더욱 더 가속화 되고 있다. 이 시점에 외세는 이 나라의 주인인양 행세하며 기지이전비용을 내놓으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정부는 지역주민의 항거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주민들을 내쫓고 그 자리에 전쟁기지를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로 우리는 미국의 경제. 문화식민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다. 그러나 미국의 패권주의는 이라크 전쟁에서 보듯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으며, 우리 민족끼리 자주통일로 나아가는 것은 대세이다. 이에 우리 4월 혁명 세대는 6.15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실천을 적극적으로 지지 성원하고  민족화해와 자주통일을 위한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침략적인 외세를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월혁명회 곽태영 조국통일위원장은 "침략적 외세를 막아내어 자주통일 이룩하자!"는 내용으로 4월 혁명 46주년 선언문을 낭독했다. 곽태영 조국통일 위원장의 선창으로 사월혁명회원일동과 행사 참가자들은 "한.미간 침략동맹화 반대하여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하자!" "한.미간 FTA 협상 저지하여 노동자.농민 생존권 방어하자!" "우리끼리 단합단결하여 외세를 막아내고 자주통일 이룩하자!"고 선언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이어서 제 17회 사월혁명상 시상식이 열렸다.
제 17회 사월혁명상은 미군기지 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지태)가 수상하였다.
사월혁명회는 심사보고를 통해 "미국의 침략전쟁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사령부를 평택지역으로 옮겨 미군기지를 더욱 확장하려고 있는 상황에 맞서 조상대대로 이어 살아온 자기 땅에서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완강한 투쟁을 통해 반미자주, 반전평화 의식을 일깨움으로써 자주.민주.통일로 함축되는 4월 혁명정신을 선양한 '미군기지 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월혁명회 김시현 이사장과 노중선 상임의장이 김지태 위원장에게 상패와 상금을 시상하였고, 함께 평택미군기지확장을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나가는 활동가들이 꽃다발을 전달하였다.
이어서 미군기지 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 김지태 위원장은 "농사꾼으로 농사를 짓는 것이 올해처럼 낯선 것은 처음입니다."라고 운을 뗀 후 목이 매여 한참동안 아무 말도 잇지 못했다. "오늘도 주민들은 못자리에, 직파작업에 여념이 없어 참석하지 못한 것이 송구스럽다. 몇 안 되는 주민들이 이긴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여러분들이 끝까지 도와주리라는 것을 믿고 저희들도 그곳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모연대 박중기 위원장은 축사에서 "미군기지 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에 상을 수여하면서 상을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축하한다는 말자체가 어색하기만 하다. 김지태 위원장이 목이 매여 말을 잇지 못하는 걸 보니 나 또한 눈시울이 붉어졌다. 농사짓는 자가 농사를 짓지 못하고 정부와 외국군대를 상대로 싸워야하는 상황이 참으로 힘겨울 것이다. 밭을 갈고 논을 갈고 그 땅에 씨를 뿌리고, 추수해야 할 농민들이 미군기지 철조망 앞에서 사생결단으로 농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인지 고개가 숙여진다. 옛말에 흥정은 부치고 싸움은 말리라는 말이 있는데, 사월혁명회가 팽성대책위원회에게 상을 주는 것이 꼭 싸움을 열심히 하라고 붙이는 꼴이 되는 거 같다. 그렇지만 농사짓는 땅을 미군의 전쟁기지로 내어놓으라는, 돈 몇 푼 줄터이니 그 땅에서 나가라는  나라의 작태를 보면서, 나라가 지켜주지 못하는 땅을 스스로 지켜내겠다고 싸우는 농민들을 보면서 미군기지 확장 반대 투쟁에 영광의 승리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4월 혁명정신 결의발언으로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이승호 의장은 "4월혁명 46주년인 올해는 2007년, 2008년 우리민족의 대격변기를 예비하는 한 해이다. 한국청년단체협의회는 미국의 한반도 침략기지화, 영구주둔을 본격화시키는 한미군사동맹의 침략적 재편을 반대하며, 평택미군기지확장을 저지시키고, 한미 FTA저지를 위해 청년실업,비정규직화로 피폐한 삶을 면치못하고 있는 청년들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임 "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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