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자주와 민주주의와 민중생존권을 광야에서 온 몸으로 외쳐 온 평화와 통일의 사도!

모든 성역과 경계와 금기를 뛰어넘어 오로지 진리와 정의에 몸을 맡긴 영원한 자유인!

소탈한 성품과 천진난만한 미소로 민중해방과 대동사회를 위해 싸우는 이들의 버팀목이 된 향기로운 이웃!

홍근수 전 상임대표 2주기 추모행사가 10월 7일 오후 3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있었습니다. 

문규현 상임대표와 고영대, 문홍주, 임종철 공동대표 등 평통사 회원들, 조헌정 향린교회 담임목사 등 향린교회 교인들, 김영 목사 등 가족들 3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홍근수 전 상임대표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홍근수 전 상임대표의 삶과 실천을 따르고자 마음을 다졌습니다. 

"감사드려요 목사님. 이 땅에 평화군축운동을 테제로 세우신 그 선견지명에 얼마나 많은 후배들이 퍼뜩퍼뜩 깨우치고 목사님의 그 길을 가고 있나요. 목사님 가시던 발자취 따라서 이제 더 많은 후배들, 깨우친 민중들이 평화와 통일의 길 열어갈 거에요. 

감사드려요 목사님, 지치고 짜증날 때 목사님 웃음으로 위로받게 해 주셨죠. 즐거워도 씨익 웃으시고 화가 나셔도 씨익 웃으셨죠. 

웃음은 어쩌면 직언 직도 보다도 더 힘있는 무기잖아요. 

막막하고 캄캄한 밤길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 길고도 긴 분단의 장마철에 비바람 막아주시는 큰 나무 홍근수 목사님께 이제사 인사 올립니다. 큰절 받으세요" 

-  임종철 공동대표의 추모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