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성명

[2017. 8. 12] 일방적 미군 사과에 대한 주민입장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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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드 배치 절차 들러리 세우는 미군의 일방적 사과 의미 없다!
미군과 국방부는 사드 가동중단, 공사중단, 사드 철거 선행하라!!

주한미군과 국방부가 오늘(8/12) 오전 사드 배치 직접 피해 당사자인 성주, 김천, 원불교에 사과하기 위해 소성리를 공식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미 성주, 김천, 원불교는 지난 8월 10일에도 환경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환경조사팀 일정과 함께 사과 방문하겠다는 미군(미8군 사령관)의 의사를 단호하게 거절한 바 있다.

지난 4월 26일, 주민들의 간절한 호소와 피맺힌 절규를 무자비하게 짓밟으면서 사드 장비를 반입한 지 넉 달이나 지났고, 미국의 압력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지시하고 이와 동시에 불법적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합법화하고, 사드 공사와 연료공급을 강행하려는 시점에 미군 당국자가 직접 소성리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사과를 하겠다는 저의는 너무도 분명하다. 

우리는 사드 배치 강행의 명분쌓기에 불과한 기만적인 미군의 사과를 단호히 거부하면서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하나, 미국과 현 정부는 지난 4월 26일의 사드 배치가 국내법 절차를 어기고 불법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주민을 비롯한  국민에게 정식으로 공개 사과하라.

하나, 불법 반입된 사드 장비를 우선 롯데 골프장에서 반출하고 입지 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라.

하나, 불법적으로 실시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무효화하고, 사드 가동을 위한 공사와 연료공급, 미군 편의시설 공사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

2017년 8월 12일
김천 노곡리, 연명리, 월명리, 입석리 성주 소성리, 월곡2리, 용봉리 이장일동
사드배치철회성주초전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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