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2. 6. 13] 효순미선 추모조형물 '소녀의 꿈' 제막식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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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6.13] 미선 효순 추모조형물 '소녀의 꿈' 제막식
미군 장갑차에 깔려 억울하게 죽은 효순 미선이를 추모하는 조형물이 10주기 추모제에 맞춰 제작되었습니다. 12일 있었던 10추기 추모콘서트에서 공개되었고, 13일 사고현장에서도 전시되었던 추모조형물 '소녀의 꿈'은 평화공원이 만들어져 완전히 정착되기 전까지 임시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선교교육원 내에 임시로 터를 잡았습니다.
13일 오후 2시 반, 추모비 건립에 애를 썼던 여러 분들과 추모조형물을 제작한 김운성 작가를 모시고 제막식을 조촐하게나마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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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김운성 작가. KBS 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김운성 작가는 "부지가 마련되지 않은 조건에서 조형물을 제작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웠다. 건물 앞에 놓여지든 공원에 놓든 어디든 어울릴 수 있도록 고민하면서 만들었다. 조형물은 전체로는 꽃모양의 그림인데,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가 촛불이다. 촛불이 타고 있는 모습이 전체적으로는 꽃으로 되어 있다. 효순 미선으로 인해 촛불집회가 처음 시작되었고 저도 그때 우리 딸이 막 태어났을 때였고 너무 가슴이 많이 아픈 사건이었다. 아내인 김서경 작가가 효순 미선 관련 작품을 만든 적이 있는데 그 인연으로 '추모비 건립위원회'에 같이 참여하게 되었다. "
"효순 미선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미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지만, 조형물의 꽃은 우리 시민들이 스스로가 만들어낸 촛불인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자주를 의미하기도, 평화를 의미하기도, 소녀들의 꿈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안에 들어있는 효순 미선이 조각상은 두 소녀가 활짝 웃으며 다정스레 어깨동무한 모습인데 어린시절 사진을 기초해서 김서경 작가가 작년 9주기 추모전시회에 맞춰 만든 작품이다. 추모조형물과 어울리기도 해서 안에 놓은 것인데 전체가 촛불이라고 생각하면 효순이 미선이는 심지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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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잎이 불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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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
박상희 목사님은 "그동안 추모비 마련을 위해 여러 분들이 나서줬고, 국민들이 모금에 나서 어렵사리 추모조형물이 완성되었다. 하지만 조형물을 세울 작은 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장총회에서 결단을 내려 주어 다행히 임시나마 이 조형물을 세울 공간이 마련되었다. 평화공원이 조성되어 어린 소녀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등한 한미관계가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진행경과를 나눴습니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효순 미선 촛불시위가 일어난 건 미국의 이라크침략 직전인 2002년이다. 작년 언론에 많이 보도되었던 월스트리트 아큐파이 투쟁의 원조가 효순 미선 촛불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촛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어,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조형물을 덮고 있던 가리개를 걷어내며 조형물 제막식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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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막식을 하며 가림막을 걷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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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두 조각이 모여 하나의 꽃으로 완성된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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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순 미선 10주기 행사준비위원회와 기장 총회 선교교육원 관계자분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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