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0/7/26] 또 다시 광화문에 켜진 촛불 - 한미연합연습 규탄 촛불 문화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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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광화문에 켜진 촛불

- [7/26] 한미연합전쟁연습을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 두 번째 날 -

 

7/27(화), 오후 7시, 미 대사관이 바로 건너다 보이는 광화문 KT 앞에서 천안함 공동행동 주최로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촛불 문화제에 참가한 참석자들

처음 시작할 때는 40~50여 명의 대오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오는 점점 불어나 100여명 안팎이 되었습니다.

처음 발언은 한국 진보연대 이강실 상임대표의 발언이었습니다. 지금의 정세가 이 무더운 날 저녁에까지 촛불을 들게 만든다면서,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 넣는 한미연합전쟁연습을 막아내기 위해서 끝까지 투쟁하자고 격려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가 천안함 사건을 은폐 조작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윤 대표는 특히 천안함 사건의 책임자인 김태영 국방장관이 지금도 뻔뻔스럽게 국방장관 자리에 앉아 떵떵거리는 모습이 역겹다면서 그를 하루 빨리 끌어내리자고 호소하였습니다.

천안함 사건을 빌미로 한미당국이 벌이고 있는 동해안 한미연합군사훈련에 관해 평통사 유영재 미군문제 팀장이 규탄 연설을 하였습니다. 유영재 팀장은 이번 훈련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였습니다.

유팀장은 한미당국이 이번 연습을 방어연습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규탄하였습니다. 유 팀장은 연습의 규모가 34년 만에 최대이고, 동원되는 장비와 연습의 성격이 공격적이며, 훈련 장소도 동해 남북 경계지점 바로 밑이라는 점에서 명백한 공격훈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팀장은 한미당국이 북에 대해 단호한 의지를 보인다면서 훈련을 강행하면서 방어연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유 팀장은 이번 연습에는 한미양국군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자위대도 참관이라는 이름으로 가담한다면서 역대 그 어느 정권도 엄두내지 못하던 한·미·일 3각 군사동맹이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구체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매국적 본질을 폭로하였습니다.

 

규탄 발언을 하는 유영재 팀장

이 날 문화제의 백미는 광주전남 평통사 백금렬 회원의 노래였습니다. 이미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매우 유명한 백금렬 회원은 지난 7월 25일(일), 평화협정 체결 한마당의 사회를 맡아 재치있는 말솜씨와 진행을 선보였던 분입니다. 백금렬 회원은 '잘했군 잘했어'를 개사한 노래와 직접 작사 작곡을 한 노래를 선보여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멋진 노래를 불러준 백금렬 회원(오른쪽)

주최측이 준비한 모든 순서가 끝나고 즉석에서 참가자 가운데 한 대학생의 발언을 듣는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이 여학생은 자신이 농활 갔을 때 보도로 들었던 두 가지 뉴스를 꺼내며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한 가지는 주민들의 반대로 4대강 예산이 삭감되었다는 것과 또 한 가지는 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연기한 것이었습니다. 작전통제권 전환이 연기되는 어처구니없는 보도를 들으면서 굉장히 화가 났지만, 국민의 투쟁으로 4대강 예산이 삭감되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면서, 우리들의 투쟁으로 작전통제권도 제대로 되찾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자고 호소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내일 더 많은 사람이 모여 북침 전쟁연습 반대, 한반도 평화 수호의 촛불을 들자고 다짐하면서 촛불행사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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