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22 남북철도잇기 일상 속 행진 – 부산역 캠페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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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6월 15일(수) 오전 11시~오후 8시    •장소: 부산역 광장과 로비

 

2022 남북철도잇기 일상 속 행진 – 부산역 캠페인

 

 

2022 남북철도잇기 일상 속 행진 공지

2022 남북철도잇기 일상 속 행진을 시작하며 국민께 드리는 글

2022 남북철도잇기 일상 속 행진 홍보 영상

 

부산역 광장에서 멀리서도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피켓팅을 하는 부산 평통사 회원들

 

6.15 남북동동선언 22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에, <2022 남북철도잇기 일상 속 행진 부산역 캠페인>이 부산역 광장과 로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6.15 공동선언 1항)
 

2000년 6월 15일, 남북 정상은 처음 만나 민족의 평화 통일을 이루자는 데 뜻을 모으고 공동선언을 최초로 발표했습니다. '민족의 혈맥인 남북철도를 하나로 잇자'는 판문점선언의 약속은 6.15 선언 이행의 연장선상에 있는 일입니다.  


이에 지난 해 부산역에서 임진각까지, 역사적인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에 참가한 노동자, 시민, 청년학생들은 남북철도가 연결되는 그 날까지 일상 속 행진을 계속 진행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7일 서울역 앞에서 2022 일상 속 대행진을 시작한다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후 드디어 6월 15일 부산역에서 그 첫 일정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날 캠페인은 이후 전국적으로 전개될 일상 속 행진을 시작하는 일정이라 부산평통사는 지난 해 못지 않게 모범적으로 잘 진행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행사에 임했습니다. 




부산역 광장에서 작년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기록한 사진전을 열었다
 

 

부산역 로비에서는 작년에 진행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사진전을, 부산역 광장에서는 부산 평통사 회원들이 대시민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저녁 7시부터는 문화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오전 9시, 제일 먼저 강문수 대표와 손기종 사무국장 등 회원들은 부산역 로비에 마련한 사진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진전을 위한 거치대와 사진은 전날 저녁 민경준 작가와 충북 민미협 작가들이 부산역으로 가져다주었습니다. 청주에서부터 작가들이 직접 운전하며 가져온 전시대와 사진들은 부산역에서 시작하여 전국 주요 역사로 이동하며 전시하는 점을 고려한, 특수 재질로 제작되었으며 모듈형으로 이루어져 이동과 전시를 간편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 내부 상황과 조건에 맞게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전시할 수 있게 제작한, 국내유일의 전시대라 할 것입니다. 이런 전시기구는 처음 본다며 보는 분마다 찬탄을 금치 않았습니다. 


사진전을 찾은 한 어머니는 여행에 함께 나선 아이들에게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아시아, 유럽까지 철도를 타고 갈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한 시민은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점심시간에 와서 다시 잘 봐아겠다”고 하였습니다.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에게 부산평통사 회원들은 작년에 나온 뱃지와 손수건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광장에서 홍보활동이 시작하자 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사진전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부산평통사 회원들도 삼삼오오 가족, 지인들과 함께 사진전시장을 찾기도 하고 잠시 지킴이 활동에 나서기도 하였습니다. 

 

이 사진전은, 철도공사와 협의하여 19일까지 부산역 로비에서 전시합니다. 이후에는 광주송정역으로 이동하여 그 곳에서 25일부터 전시합니다. 

 

 

부산철도노동자들이 함께 참여한 창원 행진 사진을 철도노조 부산본부에 전달했다

 

 

한편 지난 해 철도노조 부산본부 소속 철도노동자들이 참가한 대행진 기념사진을 액자에 담아 철도노조 부산본부에 전달하였습니다. 이 기념사진 전달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남북철도를 잇는 활동에서 철도노조와 함께 하고자 하는 평통사 회원들의 마음이 담긴 작은 정성이라 할 것입니다. 

 

 

임진각에서 부산역 캠페인을 위해 달려온 한반도 조형물

 

 

광장에 본부석을 설치하고, 영상차량을 배치하고, 임진각에서 부산역 캠페인을 위해 달려온 한반도 조형물을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는 등 캠페인 준비를 오전 내내 진행했습니다. 

 



부산역을 오가는 시민들을 향해 남북철도잇기 캠페인에 나선 부산평통사 회원들

 

부산평통사 회원을 비롯한 연대단체 회원들은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대시민 홍보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영상차량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추어 피켓을 흔들고, 영상과 발언을 통해 남북철도잇기의 절박성과 간절함이 시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강문수 대표는, “안녕하십니까, 부산시민 여러분! 저희들은 작년 부산역에서 임진각까지 550 킬로미터를 한반도 조형물을 수레에 싣고 행진하며 우리 국민들의 남북철도 연결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철길을 깔았습니다. 올해는 시민분들을 직접 만나 다시 한 번 남북철도 연결을 향한 마음을 모아보고자 나왔습니다. 저희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들어주십시오.”라고 인사하며 홍보활동을 소개하였습니다.   





부산역 앞 문화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남북철도를 잇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후 7시부터는 부산역 캠페인 문화행사를 광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지난 해 KBS 남북의 창에서 보도한, 부산평통사들이 출연한 2021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양산 구간 행진 영상을 상영한 후에 티엔케이에서 준비한 비보이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티엔케이 비보이 팀의 춤으로 문화행사의 막을 열었다

 

티엔케이 비보이 공연은 남북철도잇기의 취지를 잘 살린, 역동적이면서도 깊이있는 보기드문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주변 청년들도 비보이 공연이 시작하자 달려와 참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 상영한 정세영상은, 남북철도 연결이 왜 중요한지를 변화한 정세 속에서 짚어보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참가자들이 함께 시청했습니다. 

 

 

전국철도노조 김동구 사무처장이 발언하고 있다

 

다음 순서는 작년 평통사와 한 몸이 되어 한반도 조형물을 부산역에서 임진각까지 끌고밀었던 철도노동자를 대표하여 전국철도노조 김동구 사무처장의 발언이 진행했습니다. 김동구 사무처장은 오늘 행사에 함께 해준 부산지역 단체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철도 노동자들이 철도민영화 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는데, 이 투쟁과 뗄 수 없는 실천이 남북철도 연결이라며 시민들과 늘 함께 해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부산지하철노조를 대표해 이의용 연대사업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다음 발언은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이의용 연대사업부장이 나섰습니다. 이의용 부장은 남북철도 연결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미국이라며, 미국의 대북제재와 남한에 대한 개입, 간섭의 고리를 끊어내고 정부가 못하면 민이 나서서 반드시 남북철도를 연결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최영아 부산시시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어 지난 해 남북철도잇기 부산시청 구간 행진에 참가한 최영아 부산시의원이 발언했습니다. 최 의원은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꿈은 거창한 게 아니다. 나는 꼭 이 휠체어와 같이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로 여행을 가고싶다고 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최 의원의 소박한 꿈에 박수로 공감했습니다. 최 의원은, 임기가 며칠 남지 않아 곧 시민으로 돌아가는데, 남북철도가 연결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형래 마창진 평통사 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부산평통사를 대표해서 조형래 마창진평통사 재창립 준비위원장이 발언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어려워진 정세인 만큼, 더욱 더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내야 한다며 대중적 통일운동의 새 장을 열어낸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일상 속 행진을 꾸준히 전개해나가자고 독려했습니다. 

 

부산 합창홀씨 합창단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발언이 모두 마무리한 후에 부산평통사 합창홀씨들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최진, 김정숙 두
회원의 오카리나 공연과 합창으로 진행했는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대면 공연에 나선 합창홀씨들의 신나고 즐거운 기운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박소산 선생이 남북철도 깃발을 들고 학춤을 선보였다

 

합창홀씨들의 공연 후에 동래학춤 기능보유자인 박소산 선생의 학춤이 펼쳐졌습니다. 평화의 기운을 하늘에서 내리듯, 학 날개같은 희고 큰 소매자락의 움직임은 참가자들의 평화와 통일에의 염원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끌어올렸습니다. 부산역을 오가는 시민들도 학춤 공연에 홀린 듯 멈추어 서거나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들은 박봉규 평화홀씨 합창단 지휘자의 인도로, 남북철도 아리랑을 합창했습니다. 이 곡은 아리랑 노래에 박봉규 운영위원이 가사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다함께 단체사진을 찍는 일상속 행진에 참가한 참가자들

 

합창을 하면서 참가자들은 모두 일어서서 원을 만들고 손을 잡았습니다. 참가자들은 감동을 이기지 못해 아리랑을 끊임없이 불렀습니다. 참가자들은 “부산역에서 유라시아로!”를 외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과정에서 캠페인과 문화행사 진행에 있어 남북철도연결의 내용을 보다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특히 상징조형물에 대한 설명과 상징조형물을 이용한 홍보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진행하지 못한 점, 역내에서 진행한 사진전에도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홍보가 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앞으로 역내 사진전과 홍보 캠페인을 보다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고안하여 이어지는 다른 지역 캠페인에서는 좀 더 보완되고 더 풍성하고 효과적인 홍보활동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이 날 부산평통사 회원들을 비롯한 부산지역 연대단체 회원들, 평통사 지역 실무자 등 약 100여 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자신의 일을 하는 중에도 일상속 남북철도잇기 행진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써준 부산평통사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일상속 행진 일정은 6월 25일(토) 순천역에서 진행됩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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