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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청년평화아카데미] 8강/ [현장탐방] 군산 미군기지와 아메리칸 타운 탐방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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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1년 11월 27일(토), 오전 11시 ~ 오후 4시 30분

• 장소 : 군산 미군기지와 아메리칸 타운 등

 

8강 - [현장탐방] 평화를 잃어버린 전쟁의 땅 : 군산 미군기지&아메리칸 타운

 

2021 청년평화아카데미 소개

2021 청년평화아카데미 참가 신청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앞에서 현장탐방을 시작하는 참가자들

 

11월 27일(토), 2021 청년평화아카데미 8강은 군산 미군기지, 아메리칸 타운 등을 현장 탐방하는 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서울, 광주, 군산, 보령, 익산 등 전국에서 온 35명의 참가자들이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려있는 장소를 직접 보고 느끼며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돌아보고, 지금은 국제문화마을로 이름을 바꾼 '아메리칸 타운'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미 공군부대를 위해 국가가 계획적으로 이른바 '미군 위안부'를 운영했던 곳입니다. 

 

국제문화마을(옛 아메리칸 타운) 간판과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마을 뒤편으로 들어서니 큰길 좌우로 수백 개의 건물, 빈방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도열되어 있었습니다. 불과 40년 전만 해도 이곳에서는 기지촌 여성들에 대한 엄청난 인권유린이 자행되었습니다.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군산 아메리칸 타운은 기지촌 여성에 대한 통제가 특히 심했으며, 여성들을 방 번호가 붙은 소위 ‘닭장 집’에 집단 수용해놓고 집 근처에는 높은 담을 치고 경비가 지켰다고 합니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옛 아메리칸 타운에서는 지금도 그 당시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 설명을 맡은 정동석 광주평통사 사무국장은 "이곳 아메리칸 타운이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전쟁과 평화, 여성의 인권 문제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숙연한 마음으로 마을 주변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한 참가자는 "평화가 훼손되고, 여성의 인권이 훼손되었던 현장에 오니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을 미군기지 확장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새만금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박운옥 군산평통사 대표는 "정부는 국제공항을 만든다고 주장하지만 이곳 새만금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은 명백히 미군기지 확장공사"라며 "미군이 중국과 가까운 이곳을 중국을 겨냥한 전초기지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군산평통사 문성국 청년회원과 박운옥 대표가 새만금 앞에서 설명하는 모습 

 

이후에는 군산 미군기지 주변을 탐방했습니다. 박운옥 대표는 기지 주변 주민들이 겪고 있는 소음 피해와 탄약고 폭발 위협, 기지 내에서 이뤄지는 있는 생화학무기 실험으로 인한 건강 위협 등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군산 미군기지에 배치된 무기들은 대부분 북한과 중국을 공격하기 위한 것들로 군산 미군기지는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가 미군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군산 미군기지 내에 있는 실제 전투기 격납고와 탄약고, 패트리어트 발사대 등을 실제 보면서 이야기를 들으니 훨씬 생생하게 느껴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미공군 군산기지 정문 앞에서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미군기지 옆 하제마을에 있는 도지정 보호수 팽나무도 둘러보았습니다. 현재 국방부는 하제마을 일대의 201만 제곱미터를 미군 측에 탄약고 안전지역권으로 공여하는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6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팽나무는 더 이상 미군에게 토지를 공여하지 말라는 마을 주민들과 군산 시민사회의 투쟁의 상징입니다. 참가자들은 이곳 팽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이날 현장탐방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아카데미는 팽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마무리했다.

6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팽나무는 더 이상 미군에게 토지를 공여하지 말라는 하제마을 주민들과 군산 시민사회의 투쟁의 상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늘 몸소 배웠던 문제들이 처음에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탐방하니 내 문제로 느껴진다. 친구들에게도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 "군산 곳곳에도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고 그 상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이 경험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하고 싶다." 등의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날 아카데미를 계기로 청년 참가자 한명이 회원가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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