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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6] [전주] 달려라 촛불! 힘내라 강정! 지키자 평화! 촛불이어켜기(22) 평화순례, 평화민란의 릴레이 계주를 마칩니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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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7.26_전주]
달려라 촛불! 힘내라 강정! 지키자 평화! 촛불이어켜기(22)
평화순례, 평화민란의 릴레이 계주를 마칩니다.

전주평통사 사무국장은 교사입니다. 학교 업무를 마치고서야 행사 준비를 할 수 있는, 악조건에서 전주 촛불행사를 추진했습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잠자고 있는 경기전 앞에서 열린 이 날 촛불은, 놀랍게도 참가자가 350명이 넘었습니다. 무엇보다 뜻깊은 것은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150명에 달했다는 사실입니다. 강정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국민적 여론이 얼마나 높은지 다시 한 번 실감케 한 행사였습니다.
이 날 행사는 전주평통사가 지역 사회 단체에 제안한 최초의 연대 사업이라는 점에서, 또 전주평통사의 존재를 지역사회에 확실히 알리고 회원들의 역할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습니다. 이재호 국장이 전주 CBS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전주평통사로서는 최초의 언론 접촉이었다고 하네요.
전주촛불은 이처럼 육지에서의 마지막 행사로서 위상을 잘 드러내주었습니다.

행사는 수녀님들의 '강정아' 노래공연, 강정촛불 이어켜기와 양윤모 선생의 인사말씀, 문규현 신부의 발언과 춘향전을 강정 이야기로 각색한 판소리 공연, 노래공연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중덕이(강정마을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개 이름)가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을 상상하며 문규현 신부가 춘향가를 각색한 "중덕이와 강정이" 판소리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판소리는 국악원노조 고양곤 전주지부장이 해주었습니다.
행사 중에 전개한 모금은 110만 4000원이나 되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모금 결과는 참가자들의 열기를 반영하는 액수입니다.
평통사 상임대표 문규현 신부는 "지난 한 달 동안 전주 제 집은 객사마냥 뒤에 두고, 전국을 다녔는데, 이제 마침내 고향에 돌아와 전야 촛불을 밝힙니다."며 인사를 하였습니다.
문 신부는 "전국 어딜 가나 탐욕과 수탈에 지치고 힘든, 농민과 노동자들, 서민들이 있었습니다. 공권력의 폭력과, 가진 자들의 횡포에 신음하는 사람들, 자연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억울하고 피눈물 나는 사람들, 하루하루 고통스런 사람들, 희생자들이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해, 강정과 연대해주었습니다."고 그간 전국적으로 전개된 촛불이어켜기 경과를 보고하고 이제 대선 국면인 만큼 "죽기 살기로 부당함과 불의에 저항하며 참된 국민 중심의 시대를 만들어가자"고, "12월에 평화 대통령 잘 뽑아서, 평화 순례, 평화 민란의 이정표를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문 신부는 "모든 마지막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입니다. 강정 평화 촛불은 한 달 간의 릴레이 계주를 마쳤습니다. 이제 새로이 백 미터 달리기 출발선에 선, 최종주자의 심경처럼, 신발 끈을 정돈하며, 강정에 평화가 오고, 이 나라에 평화 올 때까지 촛불을 밝힐 것"이라며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진행되는 1만 평화 순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제 서울에서 강정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다음 코스, 백 미터 달리기 출정식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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